한 번 포기하면 두 번 포기하게 된다. 

        --알렉스 퍼거슨--

신은 견딜만큼의 시련만 안긴다는 말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방금 프로그램의 끝만 살짝 본 '화통'에서 켄트 김이란 친구가 

포기하지 말고 실패해도 절대 주저앉지 말고 다시 일어서서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되자고 ...

시련을 우릴 굴복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장시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정의하며 마치는,

미친 켄트 김의 강연을 ,이 글의 제목을 써놓고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되다니!

내게 이런 우연의 일치가 일어나다니...

시련,포기,도전,남의 눈치를 보지 마라,미쳐라...등등의 말들이 폭포가 쏟아지듯 마구 들려온다.

강연의 앞부분을 못 봤으니 표절은 아니란 걸 알아주시길...^*^

포기...참 많이 해 봤다.

고등학교에서 생물과 국사 등 외우는 과목의 점수를 포기했다.

미술도 포기하게 됐고,체육도 포기하게 되더니 급기야는 대학진학까지 포기하게 됐다.

자수성가를 하겠다며 공돌이 생활을 고3 겨울방학 때부터 3개월쯤 하다가 포기했고,

세일즈를 하겠다고 나서서 불도우저란 별명까지 얻어 들으며 열심히 뛰다가 포기했다.

.....

결혼생활이 위기에 닥치자 삶을 포기하겠다고 두 번이나 대들었다가 실패를 했다.

포기로 점철된 인생이었다는 걸 오늘에야 절실히 느껴본다.

물론 그 어떤 실패에도 좌절은 하지 않았고,계속 새로운 도전을 하며 지금에 이르렀으니,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힘을 얻었고,성숙해졌으며 ,삶의 의욕을 찾아온 것이리라.

그리고 누구의 눈치를 보는 데 연연하는 대신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려 했고,

나만의 방식을 고수하려 애써왔기에.이 정도의 자질로 이만큼이라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한 가지 못해본 것이,미치도록 해 본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이 꼬라지다.

하지만 아직도 늦진 않았다고 생각하기에,여생을 미쳐서 살아보고자 ,적성검사를 스스로 하고,

그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보고 있다.

공부도 하고 ,독립운동도 하면서 삶의 의미도 추구해보고 있다.

건강관리도 하고 ,밑거름이 될만한 얼마간의 물질도 축적해가고 있다.

그러는 중에도 쉴 틈없이 밀려드는 시련과 싸워가며 성장도 하고 있고...

반세기를 어영부영 살아왔으니,남은 반세기는 치열하게 미친 인생을 사는 걸로 채워가리라!

이제 후반의 반세기를 마악 시작한 즈음이니,배우고 익히기를 게을리 하지 말고,열심히 해가야겠지.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아 오만방자하지 말 것이며,겸손해져서 걸음마를 열심히 해가야겠지.

쓰러지면 일어서고,다시 쓰러지면 또 일어서야 원하는 달음박질도 할 수 있으리라.

열심히 보고 듣고 읽고 쓰고 연습하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지...

성공사례도 부지런히 살피고,젊은 사람들과의 소통도 열심히 해가면서 ,나의 성공적인 인생 후반부를 꿈꿔가리라!

지금껏 살아온 전반부는 까맣게 잊고 ,고정관념이나 우쭐해하는 마음도 갖지 말자. 

이제 더 이상은 방황도 하지 않고,,헤매지도 않으면서 독거노인이 돼 갈 준비를 해야 하는만치,

더더욱 분수껏 살아갈 준비를 해가야겠다.

능력도 수입도 줄어가겠지만,힘도 들지 않고 ,경제적 부담도 들어가지 않는 ,'생각하기'를 부지런히 한다면

목구멍에 거미줄을 치는 일은 없겠지?

남에게 빌붙거나 사기쳐서라도 먹고 살아야하는 불행의 주인공은 되지 않을 수 있겠지?

누구보다 부진런하다고 ,성실하다고 자신할 순 있으니 ,죽어서 한 줌 재로 돌아가버릴 몸뚱아리를 아끼지 말자.

게으름을 피우는 짓일랑 저지르지 말고 뭐든 해간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말이다.

포기하지 말자.심사숙고해서 대든 일의 끝을 보고야 말겠단 생각으로 미쳐보자.

그러다 어쩔 수 없이 쓰러지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꿋꿋이 일어서 버텨보자!

나이가 들어서도 도전하기를 포기하지 말자.

죽는 그 순간까지도 미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자세를 견지해가자!

미개인!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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