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명절전부터 항상 마음이 바빠서 시댁이나 친정갈 때 뭐 빠진거 없는지 체크를 하거든요^^
아이들이 크면서 나름 지들 물건은 스스로 챙기니 아이들 어릴적보다는 짐도 훨씬 줄었구요~
저희 같은 경우는 3형제로 3명의 동서가 음식을 나눠서 명절 당일 싸가지고 간답니다.
큰형님은 떡과 나물을 준비하시고, 둘째형님은 전을 부쳐오시죠!
저희는 주메뉴인 고기를 준비합니다.
늘 준비하던대로 불고기나 갈비를 할까 하다가, 작은아이가 이번엔 다른걸 먹자고 해서요 ㅋ
조금 색다르게 오리훈제와 쭈꾸미볶음으로 결정!!!
장을보고 욜심히~~ 손질해서 오리훈제와 쭈꾸미볶음 세트 완성~
평소와 다른 고기종류로 준비를 해서 식구들의 반응에 기대만발^0^
전날 준비하는거라 냉장고에 차곡차곡~~~
세팅해놓고^^
다음날 추석에 말입니다......
덜렁덜렁 빈손으로 ㅠㅠ
어쩜 그리,,,,,까~~~맣게ㅜㅜ 남편차를 타고 가는동안에도 전혀 생각이 안난겁니다.
시댁에 도착해서 밥상을 차리는데...그제서야....ㅠㅠ
빈손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결혼연차수가 20년이 다되어가는데....세상에 이런일은 첨이라..
누구도 머라하는 사람은 없지만....
어이없어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
그저....묵묵히....나물에 전으로만 밥을 먹는 식구들을 보는데...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