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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 (죄악의 기본)


BY 미개인 2013-10-11

모든 죄악의 기본은 조바심과 게으름이다.

    --카프카--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회자되고 있는 말임에 틀림이 없으니 ,형태를 달리한 말들이 보일 때마다 붙잡고 곱씹어 보게 된다.

최선을 다 하되,조급하게 성과를 챙기려 들지 말라는 말이다.

성과가 적다 싶으면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깨닫고 더욱 열심히 하면 된다.

인과응보의 법칙은 이 세상이 있고부터 주욱 모든 이들의 삶에,모든 사물현상에  적용돼 오고 있는데,

자신의 게으름은 생각지도 않고 성과가 적다며 남을 탓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도 없고 어리석은 일이다.

그것은 모든 죄악의 근원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선 일은 하지 않고,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왜 빨리 복지혜택을 안 주느냐며 불평을 하기에 이르렀으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닌가 말이다.

 

뿐만 아니라 명의가 남 앞으로 된 고급차를 몰고 다니고,역시 남의 명으로 바꿔놓은 자기 소유의 호화주택에 살면서

세금을 체납하고,심지어는 보호대상자가 돼서 보조금을 받아 먹고,세금감면 혜택을 누리기까지 하는 

인면수심의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눈에 띄고 있다.

일 안 해도 먹고 살만큼 보조금이 나오는 데 굳이 일을 함으로써 그 보조금을 못받게 되면 손해란 식이다.

이런 식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사회 곳곳에 만연돼 있으니 누가 누구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다보니 죄악이 차고 넘친다.도둑을 잡아야 할 경찰이 도적질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

국민들의 세금을 알뜰하게 운영해서 국민들을 위한 봉사를 해야 할  공무원들이 각종 방법으로 세금을 도둑질하고,본연의 업무엔 소홀하기 그지없다.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행복추구엔 관심도 없이 패싸움에 각종 불법,편법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느라 정신을 못차린다.

아이들의 백년대계를 책임져야 할 선생들이 촌지나 바라고 ,아이들을 성폭행하는 일들이 드물지 않게 벌어지고 있다.

점차 황폐해져만 가는 이웃들의 정신을 위무해주고 ,죄를 짓지 않도록 이끌어줘야 할 종교계가,

폭력과 비리,탈세,사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댄다.

기업에선 각종 편법,불법으로 세금을 도둑질하고,종업원들을 혹사시키고 있으며,편법 증여를 밥먹듯 하고,

이번에 산업용 전기세를 인상한다 하니 죽는 소르를 하면서 뒷구멍으론 곳간에 현금을 쌓아놓기에 바쁘다.

혜택은 최대한으로 누리며,혜택을 주는 이유인 사회기여엔 인색하기 그지 없는 기업들...

그런 자신들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비자금을 들고 실력자들을 환락의 늪으로 끌고 가서 향락을 베풀어댄다.

열심히 땀흘려 번 돈으로 그런 고급 유흥업소를 다니며 향락을 일삼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러나 여기저기 골목마다,대로변마다 호화 유흥업소들이 네온사인을 번쩍이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껏 게으름을 피우면서 조급하게 결과물을 챙기는 데 도둑질이나 사기만큼 좋은 게 어디 있을까?

그런 죄악을 통해 챙긴 장물로 선하고 약한 자들을 괴롭힘으로써 ,그들마저 죄를 짓고 싶게 만들고 있다.

 

성실하게 벌어서 알뜰하게 사는 사람들만 바보인 세상이 돼 버렸다.

분수껏 사느라 추레하다.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아둥바둥 빚지지 않고 알뜰하게 살고자 한다.왜 그따위로 사느냐고  비아냥댄다.

빚지고 외상인생을 살면서 빚으로 빚을 갚아가다가 감당이 안 되면 개인 파산을 하면서 나라더러 탕감해 달라고 징징거리면 된단다.

그렇게 그렇게 빚으로 살면서 어찌어찌 하다보면 ,그리 길지만은 않은 인생 후딱 가버린단다.

좀 일찍 망하면 노숙자로 나앉아도 각종 단체에서,나라에서 살 곳도 주고 먹을 것도 책임져 줄텐데,무슨 걱정이냐고 반문한다.

거기에 숫자놀음을 좋아하는 권력자들의 필요가 맞아 떨어져 사이좋게 주고 받는다.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만든 재원으로...

주는 이는 자기 돈이 아닌데 뭐~하면서 펑펑 써대면서 자기 배도 슬쩍슬쩍 채우고,

받는 입장에서도 나는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별로 부끄러워하질 않는다.

자기가 한 언사에 대해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사람들이 계층을 불문하고 확산일로에 있다.

 

게으름뱅이가 되진 말자.조바심도 치지 말고 좀 더 느긋하게 살아가면서 순리에 적응하며 살아가자.

남들에게 인정을 받진 못한다 하더라도,적어도 스스로에겐 부끄럽지 않을 수 있게 당당하게 살자.

어떻게 태어난 존재인데,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우리가 죄인으로 살다가 죽어서야 될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