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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친구 사이에도 기본은....


BY 투덜이 2013-10-22

사람 사귀는게 참 어려운 나는~

48살이란 나이에도 지금 무슨일이 있다면 달려올수 있는 사람이 열손가락을 채울까말까~

그중에서도

신혼 살림을 차린 같은 동네의 이웃으로 나보다는 세살 많은, 부산에서 광명으로 결혼하면서 올라온  비슷한 시기에 첫아기를 갖고, 4년 후에 작은 아이도 역시 같은 시기에~

그렇게 그새 25년을 친구로 지내면서,,,

한 4~5년 전,, 내가 직장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둘은 뜻도 정말 잘 통하고, 모든게 소통이 되는 정말 좋은 친구였다.

 

그친구는 공무원인 남편에게...생활비만 100여만원 받아서 생활하며, 아이들 학원문제나 외식, 화장품, 옷,대형마트쇼핑..,등등, 아빠에게 허락을 구하고,,,,

아빠가 허락하면 그 돈은 아빠가 내는 정말, 생활비는 식비, 관리비, 본인이 필요한 것만 하는 전업주로,

나는 빚투성이인 살림 전체를 책임지고, 건설 일용직인 비오면 공치고, 춥거나 더우면 쉬고,,,하는 남편이라 맞벌이를 해도 해도 나아질줄 모르는 살림살이인데,,,

그래도 만나서 수다떨고, 가까운 곳으로 바람도 쏘이러 다니고...

참 잘지낸 단짝 친구였다.

 

그런데~~

내가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는,,,달라진 당연한 계산방식이....

내가 차를 가지고 그 친구를 태워서 나가고,,돌아올때는 집앞까지 태워다 주고,,

(현재는 승용차로 15분정도 거리)

수다도 떨고, 밥먹고...

시간이 한참 지나도 계산은 할줄 모르는,,,,너는 돈버니까~라는 말을 한적도 있고...

물론 나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지만,,,

몇년이 지나다 보니, 감정이 상하기 시작하고,,,

열번이면, 한번정도......

자기가 사겠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참 찝찝하기만 해서, 집에 돌아오는 내내 난 속으로 씩씩거리고,,,

그래서 작년부터인가는 거의 연락도 잘  안하게 되었다...

 

그 한번 사는 식사가,,,본인이 좋아하는 3천원짜리, 국수나 냉면,,,아니면 보리밥집이고~

영화도 자주 봤었는데~역시,,,인터넷을 자유로이 사용하는 내가 예매를 하고 만나면,,,

비용은 아는척도 안하고,,,점심또한 내가 사고....

이벤트로 공연, 콘서트를 몇번 당첨되어서 둘이 간적이 있었는데,,,역시나

내가 차를 가지고 나가고, 공연보고, 저녁 당연히 내가 사고, 오면서 데려다주고...

 

거듭, 거듭 되다보니,,,이러는건 아니지 싶은 서운함이 들면서,,,내가 소원해졌고~

결정적인 사건은~

내 생일은 아예 까마득히 잊고 지나친 어느해에,,,

좋은 사람이 생겼는데,,,,그 선물을 골라달라고 나를 쇼핑센타로 데리고 갔었다.

그때, 난, 마음이 정말 너무 많이 상했었다.

 

두어달 전에도 내가 이벤트 응모로 보고 싶었던 연극이 당첨되었는데,,,

하필 그날 사정이 생겨서,,,그 친구에게 신분증 주고, 딸아이랑 보라했다.

그런데, 두어달 다 되어가도록 연락도 없고,,,

그래서, 몇일전 신분증 필요하다고 해서 점심 먹고,,,

역시 일어날줄을 몰르네,,,

두어시간이 지나고 내가 먼저 일어나자 했다...

계산할 모션은 역시나 없고,,,

내가 카드를 꺼내자,,

"내가 내야 하는데~"라고 하네...

그래서, "그럼, 내든가~"라고 웃으면서, 농담처럼 진담을 말했지만,,,,

가만히 서있네...

결제를 하는거 보고 나서 한마디..."다음엔 내가 낼께"

 

내가 속이 좁은것도 인정은 한다.

하지만, 지금은 나두 실업자 된지 3개월이 되었고,

연극 잘 봤다~라면,,,2만원의 점심 한번은 내가 기분 드러워지기전에 내는 모션이라도 취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다.

예전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한번 만나고 돌아오면,,,거의,,,이런 기분으로 돌아오면서~나는 또 씩씩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