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참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했다며
친구가 제발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십 분
이십 분
삼십 분...
통화가 길어졌지만
중간에 전화를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
됐다. 고마워..
다 이야기 하고 나니 너무 너무 시원하다고
너도 들은 것 다 잊어 버리라고
그리고 나중에 만나
맛있는 점심 먹자고
그녀는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내에게도
어머니에게도
토해 낼 휴지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족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