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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길 들어 줘요~


BY 큰눈이 2013-11-05

참다 참다 어쩔 수 없이  

전화를 했다며

친구가 제발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십 분

이십 분

삼십 분...

통화가 길어졌지만

중간에 전화를 끊을 수는 없었습니다.

.....

됐다. 고마워..

다 이야기 하고 나니 너무 너무 시원하다고

너도 들은 것 다 잊어 버리라고

그리고 나중에 만나

맛있는 점심 먹자고

그녀는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아내에게도

어머니에게도

토해 낼 휴지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족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