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52

구절초


BY 평범주부 2013-11-07

시인/ 김민소
가을이 너를 불렀을까
니가 가을을 불렀을까구절초
너를 보면 외로움도 기다림도 별이 된단다
내 마음에도 별이 생긴단다
살아간다는 것을 파도를 즐기는게야
웃자란 슬픔이 썰물이 되어 떠난자리마다
잘 익은 기쁨이 밀물처럼 다가와
쌀밥같은 하얀 웃음을 터트리게 하지
니가 가을을 닮았을까
가을이 너를 닮았을까
너를 보면 눈물도 상처도 길이 된단다
내 마음에도 길이 생긴단다
[ 출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