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84

오늘의 명언(칭찬)


BY 미개인 2013-11-11

칭찬과 상대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엄연히 다르다.

뭔가를 이루었을 때 호들갑스럽게 칭찬하는 것보다 

오히려 실수했을 때 상대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고 안도감을 주면서 상대가 지지해 주었다라고 느끼게끔 해야 한다.

                          --코이케 류노스케--

 

아직 30대의 신세대 승려로 '생각 버리기 연습'이란 책을 쓴 ,일본의 주지인 그가 말한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대신 몸으로 느기거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능력을 회복시키는 게 명상의  중심이라고...

명상의 궁극적은 목적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며,우리들의 생명의 궁극적인 목적과도 같다며 

'생명탄생의 목적은 죽음일까요?'라는 화두를 던진 사람으로 알고 있다.

꼭 빌려서든 구해서든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고 ,다른 친구분들에게도 알리고 싶다.

얼어죽을 놈들이 많은 사회라서 저런 맑은 영혼도 가능하리라 생각을 하면서도 일본의 일자만 들어가도 싫다.

그래서 일제란 것은 책이든 물건이든 싫어했지만,이 책만은 꼭 사보고 싶어진다.

서론이 길구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착품으로 칭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나도 딸들을 키우면서 칭찬은 참으로 많이 했던 것 같은데,녀석들은 왜 나를 무서운 사람으로만 알게 됐을까?

위의 말을 듣곤 이제사  깨닫게 된다.

실수를 했을 때 지나치게 가혹하리만치 꾸짖고 잔소리를 해댄 것이 원인이 아닐까?

아이들의 좋은 면만 보고 싶어하며 실수를 했을 때,존재까지 부정하는 듯 반응하진 않았나?

안도감은 커녕 불안감만 안겨주면서 도전해보라고만 강요하진 않았는지?

재가 저를 지지한다는 생각보단,아버진 왜 나만 미워하시는 거지?하고 의문을 갖게 하진 않았을까?

왜 아니겠는가?다 그랬다.

그러면서 나도 어렸을 땐 그렇게 생각하며 아버질 원망했었지만,

이제와서 보니 그게 다 보약이었다는 걸 알게 되더라,그러니 너희들도...하면서 독선을 해 왔다.

조금 더 잘해 줬으면...하는 생각에 욕심을 부려대는 데만 집중했던 나의 모습...

그런 내가 해주는 칭찬이 칭찬으로 들리기나 했을까?

오히려 지나친 기대로 나를 치켜  올려주는 아버지가 부담스럽기만 하면서 반항하고파지진 않았을까?

 

우리는 상대의 아름다운 면을 보곤 사랑을 결심하곤 한다.

연애를 하면서 가능한 한 단점을 보이지 않기 위해 화장으로 단점을 커버하고 옷맴씨로 단점을 커버하려고 하는데,

결혼을 하고나서 볼 것 못볼 것 다 보고나서부턴 지적질을 해대며 감정의 골을 키운다.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의 실수나 아픔을 대하면서 드러나는 법인데...

그래서 참 우정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을 때 알아볼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일 것이다.

돈 잘 쓰고,술 잘 사줄 때의 친구가 막상 내가 곤경에 처하게 되면 아는 척도 안 하는 꼴을 얼마나 자주 겪거나 보고 있는가?

위의 명언은 모든 인간관계에 두루 통하는 말일 것이다.

사업면에서나 각종 인간관계에 있어서 저 말만 명심하고 실천을 해간다면 ,

그는 자신의 생명을 마감하면서 생명탄생의 의미를 제대로 느끼며 ,참 살아와서 고맙다며 흐뭇하게 죽을 수 있을 것이다.

칭찬도 중요하다 아니 할 수 없겠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실수에 관대해지려 애쓰는 것이 백 배쯤 중요하다는 걸 알아가야 하지 않을까?

 

난 잘 죽기 위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라며 생명탄생의 목적을 죽음인 듯 말해왔다.

마라톤의 예까지 들어가며 죽음은 마라톤의 결승 테이프와 같다고 말해왔다.

저 명언을 듣고 난 지금은 어딘지 설익은 과일을 잘 익은 거라며 마구 뿌려댄 듯한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구나...

아직 안 벗은 것이 너무나 많아서 ,여전히 가식덩어리일 뿐인 존재라는 걸 자각하게 되는 오늘이다.

있는 그대로의 완전한 예술품에 나의 어설픈 생각으로 재단을 해서 멋대로 나불대는 고집스런 가식을 버리고 

우리들 생명의 궁극적인 목적과 궤를 같이 한다는 명상의 길을 추구해 가리라.

 

명상하는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