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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명언(단순)


BY 미개인 2013-11-12

중대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단순하다.그들은 쓸데없는 생각을 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톨스토이--

 

결국 나처럼 머릿속이 복잡다단한 인간은 중대한 일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주변에서 가만 두지 않는 것도 있긴 하지만,그렇지 않아도 머릿속은 늘 시끌벅적.

사서 고생을 한다는 말이 있다.내가 사서 마음 고생을 하는 스타일이다.

뭐하나 잘 하는 것도 없고,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없이 선무당 노릇은 잘도 한다.

하지만 아직 반 세기 밖에 못산 상태에서 팔자타령이나 하면서 허무한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

더 늦기 전에 뭐든 배우고 익혀서 중대한 일 하나쯤 해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아직도 뭐가 하고 싶은지를 모르겠으니...갈팡질팡...

골치아픈 일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시간을 내서 적성검사라도 받아봐얄 것 같다.

공부를 해야 한다면 공부도 해 보리라.

녹이 슬대로 슬어버린 머리지만 사이버 대학이나 방송통신대라도 등록하고 체계적인 공부를 하며 견문을 넑혀 가야겠다.

최근들어 ,지금 이대론 주먹구구식 인생밖엔 못 살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울적해지곤 한다.

더군다나 톨스토이의 저 말을 듣는 순간 띵~ 뒤통수를 맞은 듯 아찔해진다.

 

늘 재능이 없음을 한탄해 오며 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을 옮기면서도 집중력의 부족을 깨닫지 못하다니...

늘 주변만 어슬렁거리며 쓸데없는 생각만 하느라 정작 중심엔 소홀해  온 것은 아닌지...

그래서 하늘로부터 은혜를 받느라 홀로 있는 시간을 부여받은 건 아닌지...

단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만물박사이고 싶어한 건 아닌지...

돌아보고,점검하고 ,반성해 가야겠다.

목표만 세워대지 말고 ,계획하고 실천하는 성장의 길을 걸어가리라.

복잡한 주변의 자투리 골치거리까지 말끔히 정리하고 진정한 자유인이 돼서 

나머지 반생을, 해보고 싶었지만 못한 공부와 일로 단순화 시켜가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리라.

그렇다,나는 지금 전화위복의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결혼하고 실패하고,자살하려다가 다시 일어서고,성장하고 싶어하며 

늘 이전의 실패의 경험을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며 화를 복으로 바꿔가고 있는 것이다.

불안하지?두렵지?

하지만 보려므나.

최근 읽은 책들이 알려주는 바를...

'빅 픽처를 그려라'가 그렇고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가 그렇지 않으냐?

그리고 앞서가는 사람들의 명언을 곱씹는 일을 이리도 즐겁게 하고 있는 것도 참으로 신기하게 맞아떨어지고 있잖느냐?

어른이 돼 가는 중의 성장통을 앓고 있는 것이리라.

오늘의 재판 2 건과 앞으로 남은 두어 건의 재판이 마무리 되면 조용히,묵묵히 할 일만 하면서 세상과 부대끼지도 말자.

불의와의 투쟁은 계속하되 쓸데없이 남들을 자극해 가면서까지 하진 말자구나.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낙숫물이 바위를 구멍내듯 조용히 묵묵히 집중해 가자구나.

 

나의 두 딸과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도 톨스토이의 저 말을 참고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의 선무당을 추구하기 보단,단 하나라도 잘하고 보자며 집중하기를 바란다.

쓸데없는 생각을 할 여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몰두해서 세상에 중대한 업적을 남겨주길...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찾았던 한 교육관에서 상담을 할 때,

상담 교사의 '특기 한두 가지에 집중해서 특화시켜 주겠다'는 말에,두루뭉술한 전인교육을 당부드렸던 것이 후회된다.

일단 특기부터 확실하게 가질 수 있으면 주변머리는 저절로 생길 수도 있었을텐데...

 

젊은이들이여!

두려운가? 불안한가?

여기 반 세기를 살고도 젊어서 실컷 고민하지 못하고,실컷 도전하지 못해서 아직도 이정표를 세우지 못하고 있으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준비를 하려는 아저씨가 있는데,그에 비하면 여러분들은 얼마나 좋은가 말이다.

젊은만큼 큰 무기는 없다해도 과언이 아닐 터.

부지런히 도전하고 실패해 보시게!

그것이  다 밑거름이 되어 여러분들을 성장시켜 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