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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기 싫어하는 남편


BY 불량주부 2013-11-18

귀가 후 씻지 않아서 이 문제로 다툴 때가 많다.

온간 잔소리를 해야만 그때서야 마지못해 화장실로 간다.

그리고 나서는 발 등의 물기는 그냥 나두고 발바닥만 대충 닦는다.

매번 남편은 힘들게 일하고 오면 씻는 것도 귀찮고 배가 고프니 먼저 밥 부터 먹겠다고 그런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샤워는 고사하고 손발은 씻어야 하는게 기본 아니냐는 내말을 그저 잔소리로만 듣기 일쑤다.

 

집안에서 해야 할 이면 언제나 곧장 하는 법이 없다.

나중에 나중에로 미루다가 달을 넘기도 어떨 때는 해를 넘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남의 일이거나 시댁일이면 그렇지 않다.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간다.

 

나이들면서 함께 자기보다는 각자 자는게 서로 편해졌다. 나는 안방에서 남편은 거실에서 말이다.

어쩌다 같이 자게되면 남편의 코고는 소리에 내가 잠을 잘 수가 없어 투덜거리면

남편은 이불들고 거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