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어젯밤 늦은시간에 전화를 해서
김장배추 씻어야 하는데
자기는 직장에서 빠질수가 없고
남편이 걱정이 땅이 꺼지기에
늦은줄 알지만 그시간에 전화를 했다며
내일 시간있냐고 묻더라구요.
친구도 없이 친구남편이랑 친구시어머니랑
배추씻는 일을 해야 한다는게 선뜻 내키는일은 아니었지만
얼마나 다급하면 이시간에 전화를 해 부탁을 할까 싶어
그래준다고 대답은 했는데 걱정이 되더라구요.
친구 시어머니께서 다리 수술을 하신지 얼마 안되어
힘든일을 못하시니 부탁을 한 것 같아요.
세번정도밖에 안본 친구남편이랑 일하려면
얼마나 어색할까 싶어
그 걱정으로 밤새 뒤척이고
아침에 일어나 갈 준비 다 하고 전화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 동서가 오기로 했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그냥 쉬라고 하네요.
휴~~ 정말 다행이다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