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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BY 미개인 2013-11-23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와, 때로는 가르침을 듣는 것,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숫타니파타--

 

사람을 만남에 있어 ,비난할 단점을 찾는 데 혈안이 된 사람들을 많이 본다.

미운 사람을 굳이 만나서 비난거리를 찾느니 안 만나고 피하면서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더러워서 피하지 '하고 말면 그만인데,

기왕지사 만난 사람이라면 내가 갖추지 못한, 배울 점을 찾는데 몰두한다면 만나는 사람 모두를 존경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내 재력이나 권력을 보고 다가와선 존경합니다.대단합니다.멋집니다라고 아부성 발언을 하지만,

사실 자신은 그리 대단하지 않은 존재라는 걸...

그들이 나의 이 졸렬하고도 비굴하며 음흉하기까지 한 내면을 알고도 저럴까 ?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단점이 있다는 걸 감추기 위해 가식하고 있다는 걸 저들은 알까?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고,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는 왕과 대사의 일화가 회자되는 것처럼,

저가 나를 대단하다고 말하는 건 내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저가 대단해서임을 깨닫고 

우쭐하며 오만방자하는 대신 저를 존경하는 계기로 생각할 만큼의 판단력을 갖출 수만 있다면...

 

사람의 욕심엔 끝이 없다.

채우면 채울수록 더욱 큰 걸 바라게 되는 ,고약한 심리상태가 욕심이고 욕망이다.

물론 적당한 욕심이 없다면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개인적으로나 주변인들에게 해가 될 뿐이니...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니라!'라는 선현들의 말씀을 명심한다면,

약간의 욕심추구를 하고 만족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일 수도...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짐승에서 인간으로 끌어올려주는 특효약같은 것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그야말로 '짐승만도 못한 존재'로 전락하고 마는 것을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지 않은가?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에게 감사할 줄 모르고 끊임없이 무조건적 사랑을 달라고 요구만 하는 개,돼지만도 못한 인간,

자신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해주는 나라에 감사할 줄 모르고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권리는 최대한 누리고자 하는 뻔뻔한 인간,

내 처지에 맞게 아주 작으나마 남을 돕고자 하는 사람에게 '내가 거지인 줄 아느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인간 등등...

하지만 감사하기 위해 사는 사람은 인간미가 차고도 넘친다.

낯간지럽지만 내 자랑 좀 하자면...

주변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건강한 몸을 놀려  운동삼아 부지런히 골목 등을 누비며 파지 등을 주워다 드린다.

하루 한 번 이상은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누군가를 즐겁게 해주잔 개인적 목표의 일환이다.

운동도 되고 돈이 들어가는 일이니,사람들이 흘끔거리며 쳐다보는 것쯤은 무시할 수 있다.

그럼 그 분이 어떻게든 알아차리곤 고맙다고 인사를 해오고,고맙다며 인사를 해 주신다.

에효~그까짓 걸 갖고 무슨...하며 겸연쩍어 하면서 고맙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 노인과 나의 마음이 동시에 훈훈해지며 어디서든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를 하는 사이가 된다.

생면부지의 그 어르신과 좋은 이웃이 되고 세상의 온도를 올리는 선순환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인간관계에서 배우고,틈틈이 책이나 강연 등을 통해 배우길 게을리 하지 않으면 

성장하는 자신의 인격을 보게 되고,스스로 대견하다 칭찬할 수 있게 되니 ...

 

존경하고 감사하고 겸손하며 만족해간다면 ,그러면서 코딱지 만큼이라도 성장하고자 애쓴다면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난 참 행복하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문득문득 행복의 실마리를 잡으며 살고 있고,

불안하거나 두려울 게 없으니 참 행복하지 않은가 말이다.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가급적 빚을 지지 않고  살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말이다.

그리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받을 생각없이 빚을 주고 싶어하고 있으니 ...난 부자다!^*^

조촐한 것이나마 자칫 희망을 잃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 약간씩의 도움을 줄 수 있으니 ...

난 참 행복하다.

당신도 할 수 있다.

안 하는 것일 뿐이다.

꾸준히 살피고 또 살펴가며 자아성찰에 힘쓰고 ,실천을 해 간다면 당신도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일 수 있다.

미개인도 하고 있는데,당신이 못할 리가 없지 않은가 말이다!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