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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성패는...


BY 미개인 2013-12-04

결혼의 성공 여부는 이미 혼전에 80% 가량 예상할 수 있다. 

                    --워렌--

 

결혼하기 전의 연애기간동안 이미 결혼의 성패가 결정됨에도 다른 사람이라고 뭐 별 게 있을라고?

아님 불행을 예감하고도 아이가 생겼거나 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결혼을 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성공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지못해 하는 결혼은 목숨을 걸고라도 면하라고 권하는 입장인데...

재고 또 재봐도 이 사람이 아니겠다고 생각할 때라야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지만,딱 이사람이다 싶으면 저쪽에서 거부하고,

저쪽에서 매달려오면 왠지 내가 싫어지곤 했었는데...

실패를 예감하고도 결혼을 했던 것은 지나치게 여유를 부리느라 나이가 꽉 찼기 때문이었다.

못 볼 것도 봤고,심하게 싸우며 그만 두자고 선언을 하고도 채 입김이 마르기도 전에 다시 연락을 하며 

사랑을 한답시고 궁상을 떨어대다가 결혼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결혼을 하자마자 시작된 전쟁은 아이로도,성관계로도  회복이 되지 않았다.

나름대로 선배들의 경험담이나 잡지 등으로 정보를 얻고 각 상황을 소화시키며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했기에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에 ,급기야는 결혼까지 하고 말았는데,

세상 사람들이 다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땐,이미 늦어 있었다.

 

결혼을 했다면,그리고 지금 행,불행을 판단하고 ,연애할 때를 떠올려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리라.

그래서 내가 연애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주 인용하는 말이 바로 이 서양 격언이다.

"연애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

거기에 워렌의 저 말을 덧붙여 기억하면 결혼이란 모험의  성공 확률은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결혼을 안 한 사람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참고해주면 좋겠다.

 

그런데 사랑의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결혼을 왜 모험이라고 하는지 이해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을 것 같아 부연하자면...

오죽하면 옛날 사람들이 전쟁에 나갈 땐 두 번 기도하고 결혼할 땐 세 번 기도하라고 했겠는지를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연애할 땐 상대의 단점까지도 아름다워 보이고,한 순간도 떨어지고 싶잖아서 결혼을 서두르게 되지만,

요즘들어 드라마 등에서 결혼은 미친 짓이다.결혼은 지옥이다,결혼은 늦게 할 수록 좋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하고,

결혼과 출산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결혼을 막자는 게 아니라 정말 많이 생각하고 하자고 권하고 싶은 것이다.

연애를 하다보면 집착형,일방적 수용형,유아형 등 결혼생활을 피곤하게 만드는 유형이 있는데,

요즘 젊은이들 중 상당수는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느라 중요한 걸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일단 결혼을 하면 그깟 외모는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될테니,정신들 차리시게!

그리고 요즘처럼 성형천국이 돼 버린 상황에서 그 외모가 진짜라고 어찌 믿을 수가 있단 말인가?

 

연애를 하는 동안,상대를 볼 때 만일 결혼해서 저런 모습이라면...하는 식으로 판단을 해버릇 한다면 

결혼의 성패까지도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이야 외모가 출중하고,여우같은 여자라서 좋고,나쁜 남자라서 좋을 수 있을지 모른다.

바로 그 이유가 나중에 이혼사유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얄 것이다.

그런 식의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좀 많은가 말이다.

잘 생긴데다 나쁜 남자라서 매력이 있어 결혼을 했는데,결혼을 해서도 그 모습이라 죽겠다며 이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과묵한 모습이 남자다워서 결혼을 했다가 지나치게 과묵한 그가 싫어서 이혼을 해버리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깍쟁이 같은 모습이 매력적이라 결혼을 했는데,지나치게 깍쟁이라 결혼생활 내내 피곤해서 못살겠다는 사람 또한 얼마나 많은가?

그조차도 감당이 되겠거든 결혼을 해도 되겠지만,그렇지 않거든 연애로 만족하길...

사람들은 저마다 연애형 상대가 따로 있고,결혼형 상대가 따로 있을 것이다.

정신 바짝 차리고 연애를 해얄 것이다.

결혼을 하면 무조건 믿어야 행복할 수 있다.

그런데 반대로 연애할 땐 무조건 믿다가 ,결혼하자마자 의심하고 싸우는 사람들을 보고 생각하는 바가 없는지?

그걸 보면서도 전철을 밟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조건이나 외모에 경도당해 혼을 빼앗기는 것이야말로 해선 안 되는 짓인 것이다.

혼을 빼앗겨서 판단력까지 희미해지는 것이 아름다운 사랑인 양 말하는 사람들이 많고,

콩깍지가 눈앞을 가려서 하지 않곤 결코 결혼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무모한 결혼을 호도하는 말에 귀기울이지 말고,

의심하고 또 의심하는 연애를 통해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회로 생각하라고 권하고 싶은 것이다.

부디 행복한 결혼성공 사례가 많이 이뤄져서 결혼에 실패한 내 배가 아파지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다.

지금 나는 마지못해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의 입장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

더 늦기 전에 혼자가 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가능성은 없지만,내가 바라는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미친듯 사랑하고 싶어질지도...

나 하나 희생할테니 ,내 배가 아파지도록 행복하게 결혼생활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