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지혜의 바다에 던진 낚시와 같다.책은 청년에게는 음식이 되고,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에는 지식이 되고,고통스러울 때에는 위안이 된다.
--키케로--
키케로는 BC106~BC43,지금의 이탈리아 아르피노에 해당하는 라티움 아르피눔에서 태어나
정치가 ,웅변가,철학자,작가 시인으로 활동했고 ,독재에 저항하여 싸우다 죽임을 당했다.
지금까지도 유럽 역사의 2등 기여자로 정치적,법적,문학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룬 그는
2천 년을 훨씬 넘긴 지금까지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다.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알게 된 것도 키케로의 저작물을 통해서라고 하니 우주과학의 시초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그 외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명언들을 많이 남긴 인물로도 유명한 그는 르네상스의 할아버지.법학의 아버지로 칭송되고 있다.
"최고의 자리를 열망하는 인물이 두 번째,심지어는 세 번째 자리에서 멈춘다고 해서 그게 불명예는 아니다"
"태어나기 전에 일어났던 일들을 모른다는 것은 영원히 어린이로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우리만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분노 속에서는 그 어떤 올바르고 분별력 있는 행동도 할 수 없다."
"감사하는 마음은 가장 위대한 덕목일 뿐만 아니라 모든 덕목의 어버이다."
"숨이 붙어 있는 한 희망이 있다." .....
2천 년이 넘은 지금에도 금과옥조로 여기며 새겨야 할 명언들을 많이 남긴 그가 독서의 의미를 새겨준 저 말은 참으로 멋있다.
책만큼 훌륭한 스승이 없다는 말에 공감하는 나에게 저 말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과 같은 말이다
이후로도 주욱 책과의 동행을 통해 음식과 오락,그리고 지식과 위안을 얻어 가리라.
단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하고,사람으로서 다섯 대의 수레에 실을만한 책을 읽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스승을 점점 멀리하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으니...
최고의 지식과 철학의 토론장이어야 할 정치권에서 말같지도 않은 궤변과 억지가 뻔뻔스레 활보를 하게까지 만들고 말았다.
논리와 철학에 근거한 상생의 정치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져버린 지 오래고,
큰 목소리로 상대의 말을 막고 떠들어대고,숫자로 밀고 들어가면 된다는 패거리 정치가 활보를 하게 만들었다.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면서도 ,그런 썩어빠진 인물들을 다시 선출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다.
엄연한 사실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각색하고 왜곡해대는 일이 교육현장까지 파고 들었지만,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이 현실이라니...
전국민적 독서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우리의 문화계와 교육계는 딴전만 피워댄다.
최근들어 인문학에의 관심이 늘어가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를 통한 지혜보단 요령이 먹혀들어가는 세파를 이겨내긴 역부족이다.
자아추구나 자기계발 보다는 줄서기와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있고 위력을 떨치는 현실은 정치꾼들에게 우민정치를 하게 만들고 있다.
각종 미끼로 사람들을 어리석게 만들려 기를 쓰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말이 될까?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단 배부른 돼지가 되는 게 훨씬 편하고 바람직하다고 몰아가는 이 트랜드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질퍽질퍽 똥과 오줌으로 그득한 돼지우리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인데...
이미 그런 오물투성이 돼지우리가 돼 버렸는데...
책은 지혜가 그득한 바다이다.
낚시를 담그기만 하면 지혜가 마구 걸려나와주는 지혜의 바다...
책이 따분하고 어렵다고 생각하며 멀리 하고,유흥과 쾌락의 현장만을 북적이게 만드는 이 세태를 바로잡아줄 현명한 지도자가 간절하다.
물질적 풍요를 내세워 사람들을 물질의 종으로 만듦으로써 삭막하고 불안해져만 가는 이 난국을 헤쳐줄 현인이 절실한데,
그런 역할을 해 줄 어른이 사라져버린 나라 꼴이 참으로 절망적이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篇意自見)이란 말이 있다.
어렵고 따분하다는 책과 가까이 하고,정히 어렵거든 읽고 또 읽어보자고 ...그러면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고 가르치는 말이다.
일단 그렇게 책의 매력을 느끼고 나면 ,그 어떤 즐거움보다 뛰어난 독서의 매력에 푸욱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책에의 독서에의 아름다운 중독이 당신의 영혼을 아름답게 꽃피워줄 것이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