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받은 사람은 평생 성공한 것처럼 느끼며 살고 ,그 자신감이 그를 성공으로 이끈다.
--프로이트--
사랑은 무엇이든 가능하게 해 준다.
특히 가족간의 사랑은 만사를 이룰 수 있게 해준다는 '家和萬事成'을 가훈으로 삼고 ,
일생일대의 목표를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것으로 어려서부터 정하고 살아 온 나로선 ,
가족들에게 받는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받는 사람이면 최고의 성공인이 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을 다해 가정을 꾸려봤지만,이젠 그 꿈을 바꿔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피로 맺은 인연인 사랑스러운 두 딸에의 희망을 아직은 버릴 수가 없지만,
왠지 최선에의 기대는 저버리고 살아얄 것 같은 느낌이 오늘같은 날...
모두가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축배를 드는 오늘 같은 날엔 강하게 밀려든다.
그렇다고 이런 기분이 견디기 힘들만치 고통스럽다거나 하진 않다.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가벼워져 가고 있으니 ,지금처럼 쓸쓸해하지 않을 날도 곧 올 것이리라.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856년에 태어나 1939 년에 죽은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철학자이며 정신분석학파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리비도란 말을 남기기도 한 그는 무의식의 발견자로 흔히 콜럼버스에 비유되기도 한다.
그의 죽음을 전하면서 '뉴욕 타임즈'에선 사설에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인류는 이제까지 세 번에 걸친 커다란 통사를 경험해 왔다.
먼저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우주에 대한 지구 중심의 꿈이 여지없이 깨져 버렸고,
다음으로, 인간은 원숭이로부터 진화했을 뿐이라는 다윈의 주장은 신의 아들이라는 인간의 자존심을,환상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렸으며,
프로이트는 ,인간은 스스로 자아를 통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무의식'에 의해 철저히 지배당하고 있는
가엾은 동물에 지나지 않음을 밝혀냄으로써 인류에 세 번째 통사를 가져왔다."라고...
유태인의 자식이었지만 끝내 무신론을 주장하며 전쟁을 피해온 영국에서 암으로 고생하다 모르핀을 맞고 안락사를 하기까지
그가 남긴 정신분석학적 업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나도 한 땐 리비도 이론에 경도된 적도 있었다'
그의 '세상의 모든 여자는 다 창녀다'란 말을 듣곤 ,이 무슨 궤변이냐,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인을 ..이라며 분개하며
충격을 받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반신반의 했었고,그와 칼 융의 꿈이론은 아직도 공감을 못하는 편이지만,
그가 남긴 위업은 인류의 철학적 ,의학적 발달에 크게 기여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의 리비도 이론에도 이의를 제기하고 싶어지고 있기도 한데,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어 패스!^*^
최근들어 가족간의 사랑의 가치가 날로 추락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부와 명예를 위해서라면 헌신짝처럼 버릴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이고 보면 위태롭기만 하다.
물질적인 이유로 인해 헤어지는 것쯤은 비난의 대상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화 되다시피 하고 있다고 한다면 욕을 먹을까?
실직으로,구조조정으로,무능으로 내쳐지는 무능력자들의 비애는 생각지 않고 ,내친 사람들을 두둔하는 듯한 분위기는 자뭇 심각하다.
70년대까지만 해도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가족간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행복해하던 풍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면서 그런 모습을 보며 꿈을 키워왔던 나였건만,
어찌된 일인지 나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고 희생을 한다고 한 것이 불행의 빌미가 되고 말았으니...
정말 분하고 억울해서 참혹하게 죽어보여서 남은 자들을 평생 괴롭게 만들고 싶어하며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으니...
가족의 사랑이란 걸 받아본 기억이 없었던 나로선 ,역부족인 분야였는지도 ...
그래서 나의 최선의 사랑이 그들에겐 집착으로 비쳤을 것도 같다.
지금도 길을 알 것 같긴 하지만 자신이 없는지라 더이상의 사랑에의 도전은 없다.
잠시 정신줄을 놓아서 어찌 누군가를 만나게 되더라도 우정 이상의 감정은 사양이다.
하지만 나의 이런 불행한 경우를 가감없이 전함으로써 만일 똑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이거나 ,
아니면 반대의 경우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당신이 더 행복한 건지도 모른다며 격려를 해주고 싶을 뿐!
그리고 또 언젠가 공부를 해서 글줄이라도 쓰게 된다면 나의 경우를 근거로해서 '가정행복론'이라도 쓰고 싶을 뿐.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것이다란 내용이 아니라 이렇게 살면 반드시 불행해진다는 정도의 내용이랄까?
그래서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괴로워하는 이들의 사이비 상담사 노릇을 자처하며 행복한 가정이 많아지길 기원하고 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전처를 만족시키기 위한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어서 드나들며 눈팅을 하다가
성담론을 포함한 부부생활에 있어서의 남자의 입장을 전하며 남자의 언어를 여자들에게 가르치는 정도라고나 할까?
초기엔 비난을 하는 사람도 꽤 있었지만,지금은 그럭저럭 비난까진 받지 않고 버티고 있다.
그리고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 일까?
인생을 들먹이며 수다를 떠는 것이 즐거워지고 있으니 말이다.
일방적으로 궤변을 늘어놓으며 반응을 살피는 정도의 수다이지만,지루하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좋은 방편이 되고 있다.
가족은 사랑해서 만들어진 사회가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하늘이 내린 싸앗 사회라고들 생각했으면...
저가 있어 내가 있고,그로 인해 나의 정체성도 생기는 것이며,이 험악한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얻는 것도 가족들 덕분이니...
서로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면 모두가 다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고,
그런 사랑이 구성원 모두에게 성공의 느낌을 안겨주며 각자 나름대로의 성공을 향한 추진력을 주게 된다는 말을 믿자.
밑져봐야 본전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일 아닌가 말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것처럼 ,가족의 사랑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이 남의 가정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될 것이고,
그런 사람만이 다른 가족 구성원과 새로운 가정을 이뤄갈 때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이 역시 나중에 커서 가정을 파탄내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은 걸 봐도 그렇다.
내가 아직 가족의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도 ,나의 딸들이 나로 인해 그런 불행을 겪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돼서다.
그렇게 된다면 있을지도 모르는 사후세계에서 끊임없이 괴로워할 것 같아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막아주고 싶다.
물질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안 되면 육체의 일부라도 떼어줘서라도 도와주며 불행의 방패노릇을 하고 싶은 것이다.
부디...
누가 이따위 끄적거림을 끝까지 봐줄지는 모르겠지만,만일 보고 있다면 가족의 사랑이 지고지순의 가치임을 명심하시길...
되는 일이 없다며 가장 만만한 가족들에게 화풀이를 하는 어리석음은 범치 마시길...
가정이 화목하면 나머지 일들도 저절로 풀린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잊지 마시길...
두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