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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하트]잘 견뎌 주어 고마워요, 아가씨~


BY 큰눈이 2013-12-27

남편이 투자한 것이 잘못되어 집을 팔고 이사를 했습니다. 

아가씨가..

그래도 건강을 잃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감사하냐고

아이들이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고

아직 젊으니까

곧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격려의 말을 해 주었지만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가까운 곳에 살 땐

시린 마음도 만져 주고

반찬이나 먹거리도 누며 정을 나누고 살았는데

멀리 이사가니 그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행이

맑은 날이라

이사하면서도 감사했습니다.

따끈한 점심을 준비해 온 식구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마음이 가벼웠고,

새로 이사하는 곳 까지 동행해 주어 더 좋았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 가짐을 갖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