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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


BY 미개인 2014-01-12

벽돌이 쌓인다고 집이 되지 않듯이 시간이 쌓인다고 삶이 되지는 않는다.

           --에리스 로럴드 미리에리--

 

무작정 벽돌만 쌓는다고 집이 되진 않을 것이다.

설계에 의하고 다른 부자재들을 얼기설기 엮어주고 난방장치 등을 더해줘야 비로소 집이 된다.

그렇듯 시간만 간다고 해서 어른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때그때 나이에 맞게 살아야 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도전을 해가야만 비로소 나잇값을 할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 나눔을 실천할 줄 알아간다면 금상첨화일테지....

 

나이만 배가 터지게 많이 먹은 늙은이들이 참 많은 세상이 됐다.

그러나 진정 나잇값을 할 줄 아는 어른은 사라져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리고 그런 부류들은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자들일 수록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가고 있으니...

그런 줄 알면서도 세상이 온통 부와 권력추구에 혈안이 돼 가고 있으니...

인간적인 인간이 사라진 비인간들만의 세상으로의 '레밍쥐의 행태'를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들이 따라하고 있다.

뒤도 옆도 돌아볼 여유가 없이 오로지 부와 권력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앞만보고 바로 앞사람들만 뒤쫓고들 있다.

조금만 살피면 그가 그른 길을 가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텐데...

세 치 혀의 놀림에 현혹되고 ,달착지근한 물질의 유혹에 영혼을 팔아먹길 서슴지 않고 있으니...

 

최근 내가 유일하게 가입한 온라인 모임에서도 인간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한 인간이 주동이 되어 

순수한 발기취지를 어지럽히며 ,주변인들을 선동까지 하면서  뒤를 따르라고 앞장서서 나락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인간의 됨됨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의 세 치 혀에 놀아나 앞뒤 안 가리고 뒤쫓기에 여념이 없다.

온갖 해괴망측한 논리를 동원하고,미사여구를 동원해 그럴듯하게 포장한 뒤 

개인정보도용 행위와 패거리를  동원해 순수한 회원들을 자극하며 세를 넓혀가고 있으니...

심사숙고 끝에 이 모임에 가입한 나이언만 조금 후회가 된다.

잔뜩 약이 오른 패거리들 중엔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다신 되돌릴 수 없는 파국을 형성하고 있다.

일단 시작을 한 것이니 끝까지 남아서 순수한 발기취지를 지켜내리라.

주동이 된 낫살이나 먹은 치들이 얼른 나잇값을 하는 진정한 어른으로서 ,저만치 뒤로 쳐져서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며 뒤를 봐주는 정도로 만족해주면 좋을텐데...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열정으로 아름다운 일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마음에 안 든다고 뒤집어버리려고만 한다.

설사 실수도 할 수 있건만,그럴 때 나서서 좋은 말로 설득하고 ,힘들 때면 다독여주며 향상에 향상을 거듭해서 성숙한 인간이 되는 길을 열어줘얄텐데...

그게 어른으로서의 도리일텐데...

그 젊은이들의 실수를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젊은이의 공을 가로채려 드는 듯한 행위를 하고 있으니...

더군다나 그들이 주장하는 실수란 것의 실체도 모호하기만 한데...

 

정치꾼들이나 졸부들의 행위를 손가락질 하며 고치라고 요구하면서 몸은 그들을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게 잘못인 줄 알면서도 앞선 그들을 맹목적으로 따라가서 죽음에 이르는 '레밍쥐의 행태'와 판박이처럼 닮은 꼴이다.

 

사람들은 왜 둘 이상이 모이면 파벌을 이루고 싶어할까?

어른들은 왜 젊은이들을 보면 가르치려고만 들까?

가진 자들은 왜 못가진 자들의 빵부스러기까지 빼앗아 자신의 배를 더 채우고만 싶어할까?

아무리 백 세 시대가 됐다지만 나이 50이 넘었으면 ,욕심도 줄이고 후배들에게 양보도 해가며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그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할 나이인데...

그래야 본인의 삶도 격랑에서 벗어나 ,잔잔한 호수처럼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을텐데...

그렇게 시간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아가야 그의 인생이 완성형으로 다가갈 수 있을텐데...

다 늙어서까지 추태를 보인 자신의 대들보적인 오점은 생각지 않고 ,젊은이들의 실수일 수도 있는 것을 침소봉대해선 죽일 놈을 만들어야 속이 후련할까?

 

집의 형태를 생각하고 용도를 생각해서 공들여 쌓고 엮어야만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이 완성되듯...

시간의 의미를 곱씹으며 잘 황용하고 죽기까지의 전인생의 청사진을 치밀하게 작성해서 잘 처신해감으로써 

인생을 아름답게 영위해가는, 나잇값을 제대로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욕심 추구에 앞서 먼저 인간이 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훈훈한 시대는 영영 오지 않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