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다.
--찰리 채플린--
얼마전에 페이스 북 친구에게서 201호나 202호나..라는 말을 듣곤 포복절도를 했었다.
저만치 떨어져 보면 마냥 행복한 듯 보이지만,적어도 나보단 행복하겠다 싶어서 질투까지 생기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거기서 거기란 말인데,아파트 주거문화가 대중화 된 현실에서 이처럼 간단명료할 수가 있을까?
저마다 고민을 그러안고,역경을 헤쳐가며 어렵게들 살고 있다는 말이니...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하나같이 비극이다.
찰리 채플린이 가까이에서 보면 하나같이 비극이니 자포자기하고 살라고 저런 말을 했을까?
힘들다 싶으면 저만치 물러서서 자신의 삶을 관망해가며 살라고,그래서 나름대론 희극일 수도 있음을 느끼며 위로받아가며 살라는 말은 아닐까?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말처럼 나만 고통스럽고 괴로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아 가끔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을테지만,
막상 그들도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나와 오십보백보라는 걸 알게 되는 것처럼 ,
나의 인생이 비극인 것만 같을 수 있지만 ,타인의 시각으로 보면 그래도 잘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이니...
악착같이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볼 일이란 말은 아닐까?
그러면서 찰리 채플린은 삶의 지혜를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삶의 현장에만 몰두하다보면 나만이 비극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 지쳐갈 수도 있으니 가끔은 멀리 떨어져서 관조하며 살라고...
그러면 나의 인생도 비극만은 아니란 걸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가끔씩은 물러서서 나의 것을 남의 것인 양 관조하며 위안을 삼기도 하고 제대로 바라보기도 하면서 살아가라고...
그러다보면 비극만도 희극만도 아닌 자신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비교적 냉정을 유지하며 살 수도 있다고...
자신의 속내 이야기를 터놓으려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아주 허물없이 지내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은지?
저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괴로움을 하나같이 갖고 살고 있다는 것을...
그야말로 201호나 202호나 거기서 거기인 삶들을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나도 이 세상이 왜 나만 갖고 괴롭히고 싶어 하는 것일까 하면서 절망했던 적이 있지 않았던가?
절망해서 죽어버리려 하는데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세상을 얼마나 원망했던가 말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잠시 물러섰다 다가섰다 하는 태도가 얼마나 유용했던지...
지금 이렇게 마냥 행복해하며 편안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줬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뭐하나 크게 달라진 것도 없이 그저 마음 하나 고쳐먹었을 뿐이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다보니 평온을 찾게 됐고,나름대로 만족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으며,감사할 줄도 알게 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신은 사람들이 슬픔을, 고난을 겪어봐야만 이런 지혜를 터득할 수 있게 만들었는지도...
그 슬픔과 고난을 잘 겪어낸 사람에겐 행복의 꿀을 선사하고,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쓰디쓴 독배를 내리는 것인지도...
이미 많은 슬픔과 고난을 겪고들 살아가고 있다면 이젠 지혜의 꿀맛을 맛보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조금만 더,조금만 더 참아내며 분투하면 달콤하고 영양가가 풍부한 꿀이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아프지 않은 사랑이 어딨느냐고 김 광석이란 가수가 노래했던 것처럼 ,아프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고 싶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