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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잘 보내시나요?


BY 마가렛 2014-02-02

명절은 우리 며느리에게 노동의 날이지만 

그래도 매번 돌아오는 명절을 거절할 수 없으니 잘 받아들이자는 저의 생각에

동서들에게도 잘해주려고 하지요.ㅎ

명절 전 날 평소보다 일찍도착한 둘째동서가 유독 서둘러서 일을하네요.

처음엔 기특했는데 갈수록 숨이차서 천천히 하고 바쁘면 시간되면 가라고 했더니

자기는 명절이 넘 힘들다고 빨리 끝내고 싶어서 그런답니다.

그러면서 서방님들 부르면서 전을 굽자고해요.

둘째는 한번씩 이렇게 옆사람을 힘들게한답니다. 

설날당일에도 차례지내고 설겆이 하고는 갑자기 형님 갈께요~하면서 티비시청하는

서방님과 게임하는 아이들에게 가자는 이야기도 안하고 그냥 현관문을 나서니

나머지 식구들이 어리둥절해 하면서 따라나섭니다.

이해를 하려고 해도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은 동서네요.

 

막내네는 설날 오는 손님들 다 함께 맞아주면서 저 옆에서 일을 거들어주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수다스럽게 잘 나누며 저녁시간에 형님 쉬라고

저녁은 안먹어도 배부르다며 인사를 하고 갔답니다.

사람은 격어봐야 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막내네 동서는 참 진국이고

예절이 바른 사람이네요.

 

어제는 딸이 겨울왕국을 보자고 해서 가까운 영화관에가서 피로도 풀겸

재미나게 감동받으며 영화를 봣답니다.

아직 안보셨나요? 3D로 영화를 봤는데 그래픽도 멋지고 아름다운 동화나라에서

110분 동안 공주가 되어 즐거웠답니다..ㅋ

 

오늘은 명절 마지막 날이고

친정집 나들이 가는 날이네요.

원래 어제 친정을 가는 날인데 막내 여동생이 오늘 시간이 된다고

다함께 오늘 보는게 어떠냐는 제의에 괘히 승낙을 했지요.

친덩에 가서 명절 뒷담화 이야기하면서 조카들에게 새배돈 조금씩 풀고

입학하는 조카에게 작은선물 건네며 좋은시간 갖고 돌아오려고합니다.

남은 명절 잘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