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잊어라.그러나 그것이 준 교훈은 절대 잊으면 안 된다.
--허버트 개서--
허버트 개서(1888~1963) 미국 생리학자로 1944년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방았다.
신경섬유의 종류에 따라 기능이 다름을 발견하였고,진동기록기를 이용하여 화면에서 확대된 신경충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기구를 이용하여 통증,차가움,열과 같은 특정 감각을 전달하는 서로 다른 신경섬유들이 있음을 보여 주었고,
또 그로 인해 뇌와 신경 이상을 진단하고 그 치료결과를 알아볼 수 있는 기록장치를 만든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그런 연구를 하면서 얼마나 많은 실수를 거듭했을까를 생각하면 경외하게 된다.
나는 조금 해보다 실패를 하면 이내 포기를 하고 말아버리는,근성이라곤 없는 존재이다.
어디선가 주워듣고 자주 인용하곤 하는 '재능은 스타를 만들지만 근성은 슈퍼스타를 만든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라 생각되는데,
이미 이뤄놓은 결과물을 실험하는 과정에서도 실패를 할텐데,가설을 세워놓고 증명을 하는데 있어서야 말해 뭣하리.
그러나 이론적인 확신을 갖고 그것을 일반화 하는 과정에서의 간난은 뼈를 깎는 것이리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이내 잊어버리며 ,거기서 뭐든 교훈을 얻고 똑같은 실수를 거듭하지 않으며 새로운 도전을 해가는 근성.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져가야 할 덕목이리라.
난 樂而不淫을 변형시켜 해석해서 행동철학 삼아 살고 있는데,근성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삶자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고,실패든 성공이든 경험을 하는 것에서마다 교훈을 얻으려 애쓰며 살아왔다.
사회초년병 시절...내성적이고 말주변이라곤 없었고,배짱도 없던 시절이었지만,
하나씩 보고 배우고 실행에 옮기며 하나씩 터득할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치 짜릿했고,
점차 책과 가까워지면서 독서친구도 사귀게 됐고,독서 노트도 쓰게 되며 조금씩 성숙해 왔다.
독학이 대부분인지라 고집스러운 면도 있고,단순하다는 단점도 있긴 하지만 이만치라도 살아준 내가 대견하다.
해도 후회,안 해도 후회한다는 결혼에의 도전도 해봤고,최선을 다해본 끝이 별로 아름답진 못했지만 개의치 않고 뭔가 교훈을 얻으려 애쓰며,
나의 단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깨달아 ,한 단계 성숙한 것으로 만족하고...
또 새로운 경지를 배우며 개척해가고 있으니 ,늘 더디긴 하지만 스스로를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시켜왔다
매업그레이드마다 얼마간의 과도기적 고통이 있었지만 아파만 하진 않았고 뭔가를 얻으려,정리하려 애써왔으니 ...
빚진 일 없고,폐끼치지 않고 살아왔다는 ,나름대로의 금자탑을 쌓아왔다고 자부한다.
내 주제에 이만하면 잘했다고 칭찬하며 살고 있다.
그동안 괴롭혀만 온 자신에게 미안해하며 사랑한다고 말하며 살아가리라.
그동안 쫓기며,채근만 해대며 살아온 지금까지완 달리 ,이제부턴 나태하지만 말자고 채근하며 여유롭게 살아가리라.
그동안 미처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을 느껴가며 그 실체를 더듬어가며 살아가리라!
미개인 하 상욱!
수많은 실패를 극복하며 잘 살아줘서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