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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저는 남편 화장 해주고 있어요~


BY 메포 2014-04-01

결혼 한 지 5년 된 신혼은 지난(?) 부부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남편을 화장 시켜주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 남편은 연애 때는 스킨이나 로션도 바르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한 때 메이크업 쪽을 생각하며 배운 적이 있어요.

그 때 제가 연습을 한다고 남편 얼굴에 화장을 하며 연습을 했었어요.

이 당시 마땅하게 연습할 만한 모델이 없었어요.

데이트도 할겸 화장 연습도 할겸 남편 얼굴에 연습을 했었습니다.

그 때 남편이 화장 받으면서 이건 뭐냐, 이건 뭐라고 하냐 관심을 보였죠.

그 때 마다 대답을 해줬고 남편도 어느새 화장에 관심이 생겼더라고요.

스킨 로션 바르지 않던 남편이 이것저것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저는 사정이 생겨서 평범한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메이크업 쪽이랑 관련이 없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나 제 남편은 매일 제가 연습을 하며 화장 해주던 게 익숙한 건지...

제가 메이크업 일을 안 해도 매일 해달라고 조릅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해주고 있고요...

저는 사실 메이크업 공부를 하긴 했지만 그렇게 진하게 하고 다니는 편은 아닌데 남편은 저보다 더 진하게 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그래도 결혼 한지 5년 되었는데 아이라인까지 그려 달라고 하는 건 좀..

주말에는 남자 아이돌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해달라고 합니다.

회사에 그러고 다닐 수는 없으니 집에서라도 해보고 싶다고요...

 

남편은 화장 할 줄 모르거든요. 제가 알아서 해보라며 알려줬지만 우리 남편 손재주가 정말 없어요....

그래서 매일 아침 제가 남편 화장 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와이셔츠에 묻은 비비크림 자국 빠는 건 익숙하네요.

안 해주고 싶다가도 저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보니 안 해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제가 화장 해준 얼굴 보면 또 잘 생긴 것 같기도 하고^^

 

매일 남편에게 화장 하는 아내!!

저는 어떤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