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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번 신청해봅니다.


BY 불안녀 2014-04-02

잘 생긴 남편과 사는 아내. 남편이 외출할 때 마다 불안한 아내.

바로 접니다.

제 남편은 제가 봐도 정말 잘 생겼어요. 연예인 같아요. 정말!! 거짓말 아니구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좀 남편 자랑 하는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저희 부부는 5년 연애 끝에 결혼한 부부입니다.

오빠랑 저는 대학교 때 알바 하다가 만났어요. 그 당시 집 방향이 같아서 같이 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했는데 은근히 공통적인 관심사도 많고 이야기가 잘 통하더라고요.

그 때 서로 호감이 생겼고 사귀게 되었죠.

연애 당시에도 일이 많았어요. 신입생들이 들어올 때 마다 저희 오빠를 다들 좋아해서...

한 번은 오빠에게 고백을 한 동기도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 소문 쫙 나서 그 아이는 사라졌지만요..

뭐 암튼 이런 저런 일 끝에 저와 오빠는 결혼에 골인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하고 나서도 여전히 불안해요. 결혼 하면 괜찮아 지려니 했는데....

밖에 나가면 아무도 우리 오빠를 결혼한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오빠랑 저랑 같이 가면 다들 부부로 생각 안 해요.

오빠는 정말 누가 봐도 잘 생겼지만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ㅠㅠㅠ

길 가다가 여자들이 저 사람들 커플은 아니겠지라는 말도 들은 적 있어요.

물론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말로 들으니 더 마음이 아팠어요.

 

오빠는 이런 거에 대해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자기는 제가 좋다면서 자기 마음만 제대로 지키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매일 매일 불안합니다. 사람 마음은 언제 바뀔지 모르는 거잖아요.

물론 오빠가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건 믿지만... 그래도 불안 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ㅠㅠ

 

연예인 같이 잘 생긴 남편과 살아서 하루하루가 불안한 아내!!

저도 출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