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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마다 하네요.


BY 맨처음 2014-04-14

너무 피곤해 아침만 차려주고

누워서 티비보며 비옹사몽 하고 있는데

울엄뉘.. 병원이라며 전화가 왔네요.

참 부지런하기도 하시지~

 

우리집근처 정형외과에 일찍 오셨더니

월요일이라서인지 대기자가 많이 밀렸다면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하셨나봐요.

 

더 누워있고 싶었지만

일어나 머리도 감고 준비 다 하고

막 나가려고 하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사진도 찍고 결과도 다 봤다면서

사촌언니네 수선집에 갈건데 함께 갈 수 있냐 물으시네요.

 

손님이 많다더니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다 마쳤다니....어이없기도 하고...

언니네집은 엄마 혼자 가시라 했어요.

 

난 바빠서 못간다고.........핑계를 댔는데

한참 있다가 생각해보니

외출준비를 다 했고 집에 있기 아까워

엄마 계신곳으로 가볼까 생각하니

이번엔 몸이 마다 하네요.

 

몸이 마음에게 따르지 못할거라며

그냥 쉬라고 합니다.

따뜻하게 불 넣고 한숨 자야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