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피곤해 아침만 차려주고
누워서 티비보며 비옹사몽 하고 있는데
울엄뉘.. 병원이라며 전화가 왔네요.
참 부지런하기도 하시지~
우리집근처 정형외과에 일찍 오셨더니
월요일이라서인지 대기자가 많이 밀렸다면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하셨나봐요.
더 누워있고 싶었지만
일어나 머리도 감고 준비 다 하고
막 나가려고 하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사진도 찍고 결과도 다 봤다면서
사촌언니네 수선집에 갈건데 함께 갈 수 있냐 물으시네요.
손님이 많다더니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에
다 마쳤다니....어이없기도 하고...
언니네집은 엄마 혼자 가시라 했어요.
난 바빠서 못간다고.........핑계를 댔는데
한참 있다가 생각해보니
외출준비를 다 했고 집에 있기 아까워
엄마 계신곳으로 가볼까 생각하니
이번엔 몸이 마다 하네요.
몸이 마음에게 따르지 못할거라며
그냥 쉬라고 합니다.
따뜻하게 불 넣고 한숨 자야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