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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나는 똑소리나는 제 남편이지만 우리집은 호프집


BY 새댁이에요 2014-05-05

결혼한지 1년인 새댁입니다. 둘다 맞벌이를 하고 있구요. 바쁜 와중 남편은 요리,살림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보다 더 똑소리가 납니다.  결혼전 자취생활을 오래 해서인지 뭐하나 스쳐지나가는게 없죠.

취미는 마트 장보기구요. 꼼꼼히 메모해서 어느하나 낭비하는 것이 없답니다. 다들 이런 남편에 가정적인 모습이 부럽다고 하는데 살짝 아쉬운건 잔소리가 좀 심하다는거죠. 쉽게 사는게 없고 꼼꼼히 둘러보고 검색하고 ~ 아이쇼핑도 좋아라 해서 주말이면 집에서 쉬는 날이 없답니다. 외출해서 맛있는 것좀 먹자고 하면 단번에 오케이하는 법은 없고 가지고 있는 쿠폰들을 쓰자고~  적립, 쿠폰사용은 귀신보다 더 잘알아요.

뭐 이런 남편이 너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구요.

요리하는것도 너무 좋아해서 주말이면 각종 신기한 음식들로 전 어디서 먹어보지도 못한 음식들로 배를 채우곤 합니다.

결혼 초에는 맛이 없어도 맛있는 척..... 지금은 맛이 없으면 단번에 짜르는 편이라 예전보다 신기한 실험적인 음식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재료비가 아까운적도 많았어요.

결혼들 하고나면 집들이에 손님 초대로 무쟈게 바쁘잖아요. 저흰 출장뷔페 부럽지 않은 남편의 솜씨로 칭찬 많이 받았어요.

한식 양식등 조리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어 일사천리로 마무리 했답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이건 집이 호프집인지 가정집인지...

메뉴판도 만들어 놨어요. 기본적인 조리용 도구부터 재료까지 ~

술친구들이 많아 지겹게도 집으로 초대해 메뉴판 보여주며 안주해주고 돈도 받고 있어요.

그럴때면 제 얼굴은 친구들 앞에 홍당무가 ㅠㅠ 제발 그러지좀 말라고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친구들이 출근도장을 찍는데 친구들이 장가를 안가서 일까요?

눈치껏 행동들좀 해줬으면 하는데  

좀 둘이 있고 싶고 몸이 힘들때면 저 한테 말이라도 하고 일을 진행하면 좋으려만

이럴때면 정말 때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녀요. 동갑내기라 싸우기도 화도 내고 달래도 봤지만

가정적인 남편이 정말 미워지네요.

주부 9단님들 이런 상황들은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