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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돈의 전새방


BY 눈꽃 2014-05-24

젊을때 병들어 한쪽 방 옆에 누워

아내를 힘들게 한 남편

그래도 살아 있음에 감사한 친구는

아침 마다 우유와 요쿠르트를  배달 하고

낯에는 도우미로 일하면서

세 딸들을 대학까지 보내면서

억척 스럽게 산 친구는

세 딸들 이 다 장성하여

좋은 남편 만나 좋은 직장 에

옛날을 이야기 하면서 잘 살고 있네요

 

그게 다 엄마의 힘이라고

집을 장만 하면은 제일 큰방을 전망도 좋은 방을 엄마의 방으로 꾸며다 합니다

큰딸 작은달 막내딸 모두가 다 엄마의 방을 만들어 두었다 합니다

그 친구는 자기 집은 없어도 자기 방은 세개나 된다고

친구 끼리 만나면 좋겠다고 떠떨석 합니다  

그것도 부산서 유명한 해운대 ㅋ ㅋ ㅋ

 

나는

울집에 왔어 그 이야기를 식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했습니다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그 자녀들이 홀 어머님을 섬기는 마음이

나의 자녀들도 본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을 했는데

며느님 하시는말씀

자기 친정 어머님은 딸들이  6명이라서

방이 6개라면서

너무 많아 전새 놓아야 겠담니다

 

너무 자연스럽게 나온 말이라

나의 속 마음은 어디로 날아 가버리고

온 식구들이  한바탕 웃음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요즈음

우울한 마음들 조금이라도 웃을까 하여 이글을 올려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