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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큰딸에게~


BY 딸둘맘 2014-05-27

큰아이 낳고 무려 11년만에 아주 어렵게 생긴 우리 둘째!

그 덕분에 우리 부부는 늦둥이를 키우고 있지요.ㅎㅎ

 

너무 오래간만에 새롭게 아기를 키우게 되니

목욕을 어떻게 시켰었는지 도대체 기억도 잘 나지 않고

막상 혼자서 직접 목욕을 시키려니 어찌나 겁이 나던지요..

 

산후조리기간 동안에는 친정엄마가 아기 목욕을 시켜주시니

그저 쉽게만 보이고 엄마인 제가 힘들 일이 없었는데......

 

허거덕! 친정엄마가 산후조리를 마치고 집으로 가시고 난 후

직접 아기 목욕을 시키려니 뭘 어떻게 해야할지

어찌할바를 모르고 초난감 상태에 우왕좌왕~

 

아무래도 혼자서는 안되겠다싶어 긴급하게

우리 큰아이를 불러 엄마인 제가 아기 몸을 붙잡고

큰아이한테 아기 몸을 씻기게 했으니.....

얼마나 어설프고 초보티가 팍팍 나는 엄마인지 알만하죠?ㅋㅋ

 

늦둥이 보느라 우리 큰딸한테 예전만큼 신경을 못 써주고있어

너무 미안하고 늘 마음에 걸리는데,

아기 키우느라 엄마 고생한다고 엄마, 아빠가 외출한 사이에

깜짝이벤트로 설겆이를 해놓아서 엄마를 감동시킨 우리 큰딸!

너무 고맙고, 예전만큼 신경 많이 못 써줘서 너무 미안하고,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전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