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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보다 아버님이 최고


BY 이뻥이맘 2014-06-04

결혼하기 전부터 신랑은 친정에 자주왔어요~ 

왜이리 어른들한텐 사근사근 잘하는건지,,

어떻게 보면 좋은건데.. 전 때론 너무 싫더라구요.

임신을 했을때부터 친정아버지가 자꾸 부르시니 전 이핑계~ 저핑계~ 대며 빠져나가기바쁜데,

친정아버지는 그걸 아시는건지 이젠 저보단 신랑에게 먼저 전활 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신랑의 대답은 항상같아요

" 예 알겠습니다 아버님!"

이건 어떻게 간다고 이미 대답한걸 안갈 수도없고,,

주말에는 둘이 오붓한 시간이란건없이 늘 친정에 콕!

 

거기서 끝이아니에요.

친정에 있다보면 친정아빠 친구분들도 놀러오시는데, 술잔.. 거부하지못합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 술먹는거 권유하고싶지않은데,

옆에서 시작전에 안먹는게 좋지않을까? 라고말하면, 눈치보기는 커녕

"예 전 먹겠습니다 아버님!"

어느새 술기운이 올라와 그만먹으라고 눈치를줘도,,

" 괜찮습니다 아버님!"

친정아버지랑 잘 지내고하면 좋을거 같기도한데 전 때로는 이게 뭔가싶어요.ㅠㅠ

 

술자리에서 끝나는게아닌 술자리 끝나고 꼭 향하게되는 당구장

가지말고 좀 쉬라고 화를내도 따라가더라구요.

한번가면 몇시간씩 감감무소식...ㅠㅠ

 

지금은 어느정도 저도 포기한 상태이지만 때론 저런 신랑이 얄밉기도 합니다.

 

여보!! 내말좀 들어줘 -_ㅠ 내말보단 아버님말이 최고인 당신 가끔 얄밉기도해

그리구 주말에 처가댁말구! 우리 오붓하게 데이트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