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를 일찍 여의어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하던 친구가
오늘 친정 나들이를 하는 저와 동행을 했습니다.
'아이구, 우리 딸들 오는구나'
그 한마디에 친구는 구슬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고
밭에 나가
마늘을 캐고
고추와 아욱 상추를 수확하고
어머니표 된장과
정성으로 만든 박하차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접시꽃 백합 꽃양귀비가 곱게 핀
마당에 앉아 은은한 박하차도 마셨습니다.
' 다음에 오면 호박과 감자를 캐 줄테니 같이 꼭 오렴'
어머닌 친구의 마음까지 보듬어 주셨습니다.
먼길
단마음으로 동행해준 친구가 고맙고
친구를 안아 준 어머니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