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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의 중요성


BY 미개인 2014-06-18

나무를 베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 데 45 분을 쓰겠다. 

                            --에이브러햄 링컨--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 미국.16대 대통령.

그는 남북전쟁이라는 거대한 내부적 위기에 처한 나라를 이끌어 벗어나게 하는 데 성공하여,연방을 보존하였고,노예제를 끝냈다.

당시 미국 서부 변방의 개척지에서 태어나 자란 가난한 가정 출신이었기에,학교에 가지 못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변호사가 됐고,일리노이 주 의원이 됐고,미국 하원의원을 한 번 했지만,상원의원 선거에선 두 번 실패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자상한 남편이었고,네 아이의 아버지였다.

 

해야 할 일이 주어진다면 그 일에 대한 파악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 나름대로 윤곽을 짜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맡아 하기 전에 철저한 ,일정의,정성의  4분의 3을 할애한달 정도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당장 출세에만 눈이 멀어 덥석 받아들고 허둥지둥대면,필패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민중들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져야 할 공직자들에겐 더욱 엄격한 철칙으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스스로 아니다 싶으면 고사를 해야 하고,내가 적임자다 생각하면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

 

문창극이나 이 모시기라는 국정원장 지명자,그리고 여타 청와대 수석들의 비리가,세월호 참사 다음으로 뉴스를 얼룩지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하나같이 자신은 무죄라고 부인하고 본다.

여당의 의원의 차에 있던 수천 만원의 돈이 운전자에 의해 더러운 돈으로 신고되고,

그 의원의 아들의 집을 뒤지니 달러,엔,원화가 8억 원 정도 나왔다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의원이다.

천원 오천원도 아니고,8억여 원이란,그리고 글로벌 은행을 연상케 하는 다국적 화폐가 망라된 돈의 출처를 모른다고 하는 국개의원이라니!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헌신해달라고 민중들의 세금을 쏟아부어가면서 자리를 마련해줬더니,

본분을 망각하고,그 자리를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며 사리사욕만 챙기는 추태를 보이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나무를 베라고 했더니 도끼는 집어던지곤 나무 밑둥만 붙잡고 베는 시늉만 하곤 뒷구멍으로 사리사욕을 챙기는 데만 급급하는 공직자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부패지수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란 것이 어제 뉴스에서 드러났으니...

유명하단 大 단국대 치대의 교수 두어 명이 제자들의 논문을 거듭 짜집기 대필해서 학위를 수여하고 ,

그 댓가로 수억여 원의 돈을 차명계좌로 챙겨온 것이 밝혀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겠지...

재수없이 걸린 것만 이것일테니...

의술은 인술이라며 의사가 되기 전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근엄하게 외치는 그들이언만,

인술은 아랑곳하지 않고 ,환자들을 수단으로 이용하고,특히 대학병원은 돌팔이 의사들의 실습도구로 이용하고,

엉터리 치료로 문제가 생기면 그동안의 납작 엎드렸던 자세를 휙 던져버리고 공룡규모로 밀고 나와 위협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깡패새끼같은 인간이 나와서 자신의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며 겁박한다.

그러는 사이 뒷구멍으론 교수란 것들이 학위장사를 하면서 뒷돈을 챙기고 ,그렇게 산 학위로 의사행세를 하는 돌팔이들이 꼴값을 떨어대고 있다.

그 교수와 몇몇 제자들의 일이라며 ,우리 대학과는 상관없다며 뻗대고 말텐가?

그러는 사이 엉터리 진료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은 골병이 들고 있다.

인술을 베풀라고 했더니 ,인술엔 관심도 두지 않고,앞으론 천사의 얼굴을 하고  뒤로는 뒷돈 챙기는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는 꼴이다.

 

안 철수에게도 유감은 있다.

'안 철수 현상'이란 거부하기 힘든 천심의 부름을  받고 고사를 거듭하다가 받아들이기로 결심을 했을 때,

'구국'이란 나무베기를 받아들이겠으나 아직 부족하니 도끼를 갈고 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청했어야 한다.

그리고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해서 자신의 입으로 말한 '새 틀'을 준비했어야 한다.

그런데 덥썩 받아들곤 들지도 않는 도끼로 헛발길질만 해대며 '안 철수 현상'의 주인공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한 만치,이제라도 의원임기를 마치면 도끼 갈러 가야 한다.

좋은 물,좋은 숫돌을 찾아서 갈고 닦아 나무를 베는 데 적합한 도끼로 스스로를 세워야 한다.

지금까지 해 온 의사,기업인,학자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막중하고 힘든 일임을 모르고 대들지는 않았을 터.

돌아갈 다리도 스스로 불태워버렸으니 포기하거나 돌아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말고,

침몰하고 있는 나라를 구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다시 나서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그랬더라면 잃을 것도 없었는데,일단 받아들고 보잔 생각으로 덥썩 받아든 이후 엄청난 손해를 봤다.

물론 그의 진심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아직은 너무 부족하단 생각뿐이다.

스스로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단 말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얼른 성과를 보여봐라!

하지만 환부가 너무 깊은 중환자라 할 만한 대한민국이다.

진단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치료도 할 수 있다는 건 의사출신인 당신이 더 잘 알 것 아닌가?

 

시간이 된다면 한 달 정도의 일정으로 국토순례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도우미나 친구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동참할 생각도 있다.

미개하긴 하지만 ,18일 간 인천서 부산까지 도보종주한 스무살의 여자아이의 아비다.(http://blog.daum.net/migaein1/1922)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다.

보이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느끼기 위한 행사라면 기꺼이 열일 제치고 동행해 줄 수도 있다.

죽을 각오로 나서야 할 정치에 비하자면 새발의 피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스레 진행하며 몸으로 느끼기 위한 행사로 진행을 한다면 그 어떤 공부나 연구보다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하지 않았나?

결과 따위에 연연하지 말고 스스로 갈고 닦아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때,

우린 비로소 참으로 인간적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신이 있다면 인간들의 간사한 꼼수에 절대 속지 않을 것이다.

전지전능하다는 신이 아닌가 말이다.

인간들의 교활한 속셈까지도 갈파하는 신이란 말이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만 달콤한 과실을 안겨줄 것이다.

그런 신의 섭리를 두 눈으로 보고 두 귀로 들으면서도 못본 척하며 신을 속이려는 데만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고도 많아서 참 안타깝다.

저마다의 마음에 신을 자리하게 하고 그 신을 두려워하며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신은,하늘은 반드시 본인은 물론이고 자손만대까지 먹고도 남을 과실을 선사할 것이다.

그런 경우도 얼마나 많이 보고 있는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