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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건강을 지켜주는건 역시 가족뿐이에요 ~


BY 6월의신부 2014-06-20

제가 아기를 낳기전까지는 겨울에 양말도 안신고 날아다녔던

부산에 수퍼우먼이었거든요. 그런데 산달에 좀 무리를 할일이 있어서

2주쯤 조산을 했네요 글쎄...

뭐 초보였으니 조산이 뭔지 아기가 좀 빨리나왔다는 정도로 생각했었죠.

잔소리해줄 친정엄마도 일찍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은 서울사시고.

마지막달에는 더 조심했어야하는데 나중에 꾸지람 엄청 들었답니다. ㅎㅎ

산후조리를 조리원에서 하고서 사정상 바로 직장에 복귀를 하고

몇달이 지나서 한 번 크게 몸살이 나버렸어요.. ㅠㅜ

예측불가의 상황이라 저도 남편도 많이 놀랐는데 응급실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울컥하더라구요..언제 내가 이렇게 약골이 되었는지

은근히 기분도 나쁘고.. 드디어 시어머님이 부산으로 내려오시고.

친구분이 추천해주시는 자연한의원으로 가셔서 제게 맞는 산후보약을 지어주셨어요.

원장님이 잔맥을 아주 꼼꼼히 해주셨는데. 현재 제 몸이 기력이 없고. 어혈도 안빠지고.

한 마디로 좀 치료받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었네요.

저는 도대체 산후보약을 먹는 친구들을 보고 오버한다고생각했는데

아니네요.. 그건 절대로 먹어줘야한다고 조언합니다.

나중에 늙어서 엄청 고생할 것같아요...

저 원래 한약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번에 열심히 완전히 싸악 다먹었어요.

치료도 착하게 잘받고있구요.. 몸이 개운해지니까 예전에 제 자신으로 돌아온것같아서

좋네요.. 좌우간 여자들 자기 건강은 자기가 챙겨야합니다.

남편은 남의 편이에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