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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은 천 마디의 논쟁보다 가치가 있다!


BY 미개인 2014-07-11

하나의 모범은 천 마디의 논쟁보다 가치 있는 것이다.

           --토머스 칼라일--

 

토머스 칼라일(1785~1881)영국.평론가.역사가.

이상주의적인 사회 개혁을 제창하여 19세기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청교도의 가정에서 태어나 애든버러 대학에서 수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독일 문학 연구를 하여 괴테,실러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1838년,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신,영혼 등의 상징인 의복이라고 생각하여 ,

자연적인 것의 초자연적인 의의를 인정하고,도덕적 실천에 종교적 가치를 부여하는 철학사상을 펼친 '의상철학'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그의 자전적 소설로 당시 영국 사회의 산업 만능 사상에 대한 낭만적인 구제책을 제시한 것이다.

저서로 '프랑스 혁명사', 영웅 숭배론', '과거와 현재' 등이 있다.(위키 백과)

 

평소 모범 만큼 좋은 교육 방법이 없다는 생각을 갖고 ,직접 체험한 것만이 진정한 지혜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도 ,나의 특징을 살려 독서를 많이 해보였고,부지런히 사는 모습을 보였으며,

산교육을 시킨다며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부여해 왔고,

큰 애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엔 세 모녀를 유럽으로 배낭여행도 40일간 보냈다

그리고 읽고 배우는 데에서 한걸음씩 나아가 쓰고 말하고 표현하라고 가르쳐온 결과 지금까지는 아주 잘 커줬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도 그런 경험들이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따로 걱정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변에서 보면 본인들은 부지런하지도 않고,공중도덕을 지키지도 않으며,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돈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들면서 ,부지런히 공부해라,싸우지 말아라,바르게 살아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면서 하는 말들이 하나같이 돈을 얼마를 쏟아부었는데,그것 밖에 못하고 사고만 치느냐며 끌탕을 한다.

수고는 수고대로 하면서 ,정작 얻는 게 없을 때의 허기진 마음에 지쳐만 가고,가족들 사이엔 이물감만 늘어간다.

동네 쓰레기장에서  분리수거를 하다가 우연히 주워든 한 아이의 다이어리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 아비의 자랑과는 달리 상당히 비뚫어진 생각을 마구 갈겨쓰거나 아비의 욕을 반복적으로 써갈기고 있었다.

심지어는 자기는 이중인격자이면서 ...하는 식의 극언으로 아비를 욕하며  혼자만의 분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사춘기의 특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꼭 그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작금의 정치현실에서도 그런 씁쓸한 현상을 보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명분을 앞세우며, 구정치인들의 행태를 따라하며. 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며 볼멘 소리를 하는 걸 보면서 우울해진다.

국회의원 공천이나 내각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그 자리의 본질과는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에만 몰두한다든지,

아님 그리도 비난하고 극복해야 할 현상이라던  밀실 공천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모양새를 보이면서,입으론 새정치를 외치는 것이 그렇다.

과연...하면서 의구심을 갖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던 사람들에게 그럼 그렇지 식의 반응을 하게 만드는 것은,

준비부족으로 지나치게 서둔 결과 안게 되는 리스크라고 할 수 있는데,과연 불가피한 것인지...?

내 사람을 포진시켜서 내 편을 많이 만들어야 뭐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는 건  

구정치의 표본인 편가르기식 정치의 본질이며,패거리 정치를 하며,본질과는 상관없이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면서 

정권창출을 위해서라면 민중들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호도된 정치이론을 당연한 것으로 만드는 구태가 아닌가?

그런 숫자놀음을 당연한 것으로 주장하다가 숫자를 몰아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아무 것도 못하지 않았느냐는 비아냥을 들으며 흠결만 남기고 만,

정치판에서의 첫 영웅이란 자리에 가장 가까이 갔던 사람의 경우를 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기대가 컸던 만치 실망도 커서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반 세기가 넘도록 시행착오만 거듭해오던 우리의 정치판...

거수기들의 숫자에 의해 정치도 아닌 뒷골목 똘마니들의 행태를 보여온 정치권의 행태에 염증을 느낄 만치 느끼고 만 민중들이 

이제는 제대로 된 정치 좀 보자며 일으킨 '안 철수 현상'이 '태산명동에 서일필'격으로, 그 밥에 그 나물격으로 전락해가고 있으니...

진정 새 정치,새 틀을 이룰 생각이 있다면 숫자로 ,목소리 크기로 패싸움을 해대는 데서 벗어나야 한다.

잊었는가?

정치권에 나설 가능성만으로도 정치판을 긴장하게 만들고,실제로 변화의 조짐까지 이끌어냈던 사실을...

그런데 지나친 욕심과 서두름으로 일거에 반쪽을 바꿔보겠노라 가당치도 않은 만용을 부린 결과는 어떤가?

흉계와 모략,거짓말,사기가 일상화된 그곳에서 왜 약속을 안 지키느냐고 볼멘 소리를 한다고 뭐가 달라진단 말인가?

피식 웃으며 그런 곳인 줄도 모르고 뛰어들었단 말이냐?며 그들로 하여금  비웃음을 흘리게  만들고 있을 뿐이잖은가?

결국은 '안 철수 현상'의 주인공들도 뿔뿔이 흩어졌고,똥통에 뛰어들어 목표했던 정화는 조금도 못 시킨 채 똥만 묻히고 만 꼴이 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일단 자리부터 잡고 보잔 생각에 세정치란 눈앞의 먹이를 놓치고 만 소탐대실의 전형이 아닐까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똥통에서의 우두머리가 되려는 일은 그 놈이 그 놈인 곳에서 골목대장을 기어이 해보고야 말겠다는 유치한 생각에 다름 아니라고 본다.

똥 뒤집어 쓴 놈들끼리 서로 더럽다고 삿대질 해가며 싸우는 꼴과  뭐가 다른가 말이다.

일단은 착오였든, 실수였든, 사기를 당했든, 들어가 합당까지 하고 ,똥통을 정화시켜보겠노라 공언까지 했으니 하는 데 까진 해봐야겠지...

하지만 그들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그들식으로 놀아나진 말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정치적 모범을 보이며 깨지고 또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새로운 샘물을 퍼부어야 언젠간 정화가 될 게 아닌가 말이다.

그 똥통에서 퍼올린 물로 그 똥통을 정화시키려니 ,그 밥에 그 나물 소리를 듣고 있잖은가 말이다.

딴죽을 걸고 개지랄들을 해대도 개의치 말고 내 갈 길만 간다며 모범을 보여간다면,

날이 가고 달이 가도 끝나지 않을 논쟁을 백날 해대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전투구의 실상을 몰라서 이러는지?

새무리당에서,민주당에서 쉬지 않고 해대던 이전투구의 모습을 봐왔으면서 ,

민중들의 정치혐오증만 키웠을 뿐,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는 이전투구의 실상을 모른단 말인가?

그래서 새정치의 대상들과 함께 이전투구를 해대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단 말인가?

안 철수만은 안 그럴 것이다라고 크나큰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이 느낄 배신감을 생각한다면 이래선 안 되는 것이다.

정치판에 뛰어들기 직전의 안 철수와 ,거대야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지금의 안 철수 중 어느 쪽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살필 일이다.

살피고 또 살피면서 초심을 되찾는다면 5년 후에,10년 후에,그도 아니면 20년,30년 후에라도 세상을 뒤바꿀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똥통 안에서 이전투구에 재미를 붙이면 그야말로 상처뿐인 영광을 안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래도 절대 안 되겠거든 홀홀단신으로라도 뛰쳐 나와서 ,오로지 국민만 믿고 해보는 것이다.

돌아갈 다리도 불태운 마당이니 ,식언을 하는 위선자가 되지 않곤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송 호창이도 안 철수를 민주당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미끼였을 뿐이란 소리도 있다.

미련 갖지 말고 안 철수 혼자만의 새정치를 시작하며 다시 준비하고 다시 차근차근 기초공사부터 해간다면 민중들이 가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안 철수를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열광하는 지지자들을 왜 못 믿고 덩치에,숫자에 그리 연연하는가?

참여정부에서 노 무현이 수가 적어서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해서 민중들이 총선에서 숫자를 안겨줬지만 역시 아무 것도 못하고 말았던 걸 모르는지?

노 무현이 국민들을 믿고 주변의 찝적거림 따위에 연연하지 않으며 굳세게 밀고 나가며 모범을 보이고 새정치를 펼쳐갔다면 

그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국민들을 믿지 못했다.

주변을 둘러싼 똥파리들이 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패했다.

그 전철을 밟고 싶은가?

개인적으로 안 철수를 좋아하던 나는,처음에 정치판에 뛰어든다고 했을 때 우려를 하고 안사모 등에서 반대를 했었다.

왜?

노 무현의 전철을 밟게 될까봐...

아까운 인재 하나 또 잃을까봐...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노 무현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라 전철의 근처에도 못가보고 말 형국이 아닌가 말이다.

 

우리 모두,칼라일의 저 명언을 되새기며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모범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가야한다.

그래서 말로만 벌이는 성찬의 헛됨을 적나라하게 증명해 보여야 한다.

누구도 한 일이 없다고 주저하지 말자,아무도 안 해 봤기에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뛰어든  것은  아닌지?

아무도 안 하고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나선 순국선열들이 있어 우린 지금 독립국에 살고 있다.

아무도 안 했던 민주화 투쟁을 위해 목숨까지를 기꺼이 바친 열사들이 있어 이만치라도 우린 자유롭게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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