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도서관에 꽂아져 있는
작은 추억들이 소복소복 담긴
나만 소장하고 있는 추억의 책
오늘은 그리움이란 책을 한권 꺼내어
읽어 보고 나니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했던
기쁨과 슬픔이 함께 동행 한
그리움의 대화들
사랑이 있어 행복 했고
미소가 있어 즐거 웠고
커피가 있어 달콤 했던
그리움의 시간들
이제는 그리움의 시간들이
줄거리로 기억 되어
하나씩 하나씩 잊혀져 가는
추억이 되어
세월이 가고
시간이 가고
내 마음이 떠나고 나면
내 마음의 도서관에
갈일도 없어 지려나
마음은 안 그런데
세월이 못 가게 할 것 같다
퇴색해져 가는
마음의 농도가
점점 뿌해져 가는
추억을
잊지 않으려고
다시 한 번 마음의 도서관에
들린다
조금이라도 더
아주 조금이라도 더
그리움을 잊지 않으려고
아니 좀더 오랜 시간
기억 하려고
그래서 오늘도 마음의 도서관 문을
두드려 본다
그리움을 잊지 않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