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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사색의 함수관계


BY 미개인 2014-08-20

사색 없는 독서는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에드먼드 버크--

 

E.버크(1729~1797) 영국.사상가.

오랜 시간을 통해 발전돼온 연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통적인 제도와 관습을 소중히 여기는 버크주의의 토대를 마련했다.

18세기 말,유럽의 지적 토양을 구체제에 대한 계몽주의적인 경멸로부터 전통과 인습에 대한 존중으로 변천시킨 가장 영향력있는 사상가였다.

아일랜드 출신이었던 그는 관조자의 열정을 갖고 잉글랜드와 국교회,그리고 그 귀족적인 전통을 사랑했다.

조지 3세의 급진적인 무단 통치에 대항,전통적인 자유권의 실현을 주장하면서 미국 독립전쟁을 옹호했으나,

얼마 뒤 프랑스에서 혁명이 촉발됐을 땐 이를 어리석은 군중과 전통을 파괴하려는 무책임한 이론가들의 폭거로 규정짓기도 했다.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그에게 사회계약이란 과거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약속이기고 한 것이었으며,

그리하여 진화적인 속성에 충실한 한에 있어서 개선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과거 역사에 대한 집착은 카를 마르크스의 "죽은 세대의 해묵은 유산이 산 자의 두뇌를 악몽으로 짓누르고 있다."는 적개심과 좋은 대조를 보인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보존할 줄 아는 인성과 현실의 악폐를 교정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인물만이 바람직한 정치가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추상화된 보수주의의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례,즉 영국의 불문헌법을 옹호했지만,그의 주장이 일관됐던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그는 또한 미망과 편견의 사회적인 필요성을 거리낌없이 내세움으로써 동시대인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주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18 세기의 구태의연한 그리스도교 지성인들 만큼 냉소적이진 않았다.(브리태니커)

 

나는 한 때 회사에 다니면서도 1년에 300여 권의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다.

틈만 나면 회사의 도서관에서 살았고,집에 와서도 미친 듯이 책만 봤던 것 같았다.

아무리 작은 자투리 시간도 아껴가며 책을 봤었고,지금 생각해보면 문자 중독증이라도 걸렸던 것 같다.

그런데 소화를 시킬 능력은 전무하다시피 했으니...체하고 말았다.

마구 받아들인 문자들이 소화가 되지 못하고 속에서  부패를 하며 트림을 하고 방귀를 뀌어대게 만들었다.

멍청해졌다,몽롱한 상태에서 구름 위를 걷듯 살아야했다.

소화를 시킨 음식은 영양이 되어 우리를 이롭게 하지만,그렇지 못한 음식은 썩어서 독소를 내는 것과 같다.

혼자만의 것이긴 했지만,많은 방황을 한 끝에 1년에 100 권 미만으로 제한을 하고 서서히 읽으며 사색을 겸하게 되면서 벗어났던 듯!

 

보통 우리는 독서를 간접체험이라고 한다.

책 한 권엔 작자의 전인생이 두루 녹아들어 있는 것이다,그 인생을 읽으며 간접적으로 체험을 하는 것이다.

보통은 거기서 끝난다.

하지만 그렇게 취한 걸 나만의 것으로 소화를 시켜 에너지를 얻어내야 진정한 독서라 할 수 있다.

표현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고,말하기 위해 듣는 것이듯,쓰기 위해 읽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나는 수백,수천 권의 책을 읽었지만 아직 한 권의 책도 써보질 못했고,아직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이지만 늘 욕심만은 갖고 있다.

언젠가는 제대로 책쓰는 법을 배워 죽기 전엔 꼭 자비로라도 한 권의 책을 내고 말리라 다짐을 하며 ,지금 이런 글같지도 않은 글들을 쓰는 것은 일종의 습작이다.

딸들에게 지혜들을 전해주고 싶어서 유명한 사람들의 말이라도 인용을 해야 믿을 것 같아 '오늘의 명언'이란 이름으로 편지를 쓰듯 쓰고 있다.

그래야만 녀석들이 귀를 기울여줄 것 같아서...

그렇지 않으면 고집불통이고 독선적인 아비의 잔소리로만 생각 하지 않을까 저어되어...

여튼 난 조금씩 소화를 시키는 법을 터득해왔고,그렇게 소화시킨 것들을 직접 체험을 통해 피부로 느끼려 애를 써왔다.

사서 고생을 할 만큼 여유롭진 않았으나,고생을 피하지 않으면서 듣고 배운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려 애써왔다.

이 짓은 죽을 때까지 해갈 것이다.

 

독서를 많이 하고,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은 차고 넘치도록 많으나 ,그렇게 받아들인 것을 소화시킬 줄 아는 사람들은 드물기만 한 것 같다.

그러다보니 가방끈 길이 재기에만 바쁘고,그래서 조금이라도 길다고 생각되면 짧은 사람들을 무시하고 압박하며 이용해먹기에 바쁘다.

역학이 어떻고 철학이 어떠하며 인문학이,기계공학이 어떠니 저떠니 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종이비행기 하나 제대로 접어 날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격이라고나 할까?

머리에 든 것이 많은 자신들은 화이트 칼라이고,시키는대로 할 줄 아는 너희들은 블루 칼라라며 애써 구획정리를 해버리곤 군림해왔다.

그렇게 소화되지 않은 썩은 독소가 온통 사회를 오염시켜 지금처럼 혼란한 형국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의술은 인술이다란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진리를 구호로만 외칠 줄 알았지 단 한 번도 실천해 본 일이 없는 인간들이 의사란다.

얼마전 , 17.000 원의 병원비를 과거에 안 낸 것 때문에 응급상황이었음에도 접수조차 하지 못한 환자가 사흘만에 죽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그게 아니라...'로 시작하는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를 시키려는 병원측의 가증스러운 작태는 그 병원만의 일이 아닌 것이다.

내가 지금 투쟁을 하고 있는 단국대 치대병원의 일만 봐도 분명히 알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 시술을 하게 만들었고,수술을 마친 후 아주아주 잘 됐다고 호들갑을 떨어댔지만,

이내 흔들리기 시작했고,3년도 안 돼서 수십 차례에 걸쳐 병원을 찾아다니던 중,

의사가 너댓 번이나 바뀌면서 그 의사들의 입에서 ,시술이 잘 못 돼서 그런 것 같다며 누가 한 거냐고 즤들끼리 수근대고,

보상을 받으셔야겠다는 말까지 한 의사가 있었지만,심지어는 시멘트로 봉합했음에도 흔들리자 쇠붙이로 마구 두들겨대는 일을 수십 분간 두어 차례나 해놓고,

파절이 돼 보철물이 쏟아져 나왔는데도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며 단국대 대표자 이사장 장 충식의  이름으로 소송까지 걸었다.

그것도 두 건이나...ㅠㅠ

그래...좋다.내가 비로소 단국대 대표자와 싸울 만큼 컸구나! 암~싸워주지!

그 대표자 이사장의 성이 장가인 걸로 봐서 ,위대한 장 항 선생의 후손이길 바라보는 것은,

그런 위대한 정신적 DNA를 물려받은 사람이라면 결국은 진실의 손을 번쩍 들어주고 개과천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가리 속엔 소화도 되잖은 똥만 든 것들이 정치를 한답시고 나서서 나라를 말아먹고 계시다.

국개의원,댓통년,환관내각,관피아,모피아,법피아,원전피아...최근엔 철피아 소리까지 언론에서 나왔다.

최근 다녀간 교황의 표현대로라면 악의 무리들일 뿐인 마피아 새끼들이 리더랍시고 나대며 민중들의 고혈을 쪽쪽 빨아먹고 자빠졌다.

서로 견제를 하면서 민중들의 편에서 싸워야 할 두 거대 정당이 밀실에서 눈 몇 번 꿈벅이곤 합의안이라고 내민 세월호 진상조사 대책은

소나 개도 하품을 할 만한 것이었으니,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민중들이 대성통곡을 하며 비난을 하고 있지만,

국개피아들은 들은 척도 안 하고 최선을 다 했다는 말만 씨부려대며 밀어붙이려는 심산이다.

40일 가까이 단식투쟁을 하며 피골이 상접한 유민이 아빠의 몰골이 매스컴을 온통 도배하고 있건만 눈 하나 깜박이질 않는다.

연예인들과 대학생들이 단식 투쟁에 동참을 하며 그들의 부당함을 널리 고발하고 있지만,교황 앞에서도 끄떡도 않던 저들이니 ,교황이 떠난 지금은 살판이 났다.

이대론 억울하고 분해서 살 수가 없다,하늘아 !콱 무너져버려라!

 

저것들은 그렇다 치자.

그런데 왜 우리들 민중들까지 저들과 한통속인가 말이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박근헤도 아니고 친일 매국노도,슈퍼갑들도  아닌 바로 우리들 민중들인 것을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정신 좀 차리자!생각 좀 하면서 살아가자!

권리를 찾기 위해선 불편하고 위험하기도 하면서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자격 획득의 통과의례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비난하는 무리들처럼 살아선 안 된다.

더군다나 저것들의 꼼수에 속아서도 안 되고 저것들의 꾐에 넘어가 놀아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린 우리의 의무와 권리,그리고 사회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걸 함축한 말이 정치가 아닐까?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정치적 무관심을 자랑처럼 떠벌이고 다니며 나만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한심하기 짝이 없는 무책임한 사람은 되지 말자.

정치꾼들이 무책임한가 내가 무책임한가를 따진다는 건 도토리 키재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우스꽝스러운 짓만은 하지 말고 인간답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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