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왔습니다
그리도 들볶던 여름이 가고
싱숭한 가을이 왔습니다
많은 생각으로 추억을 엮어낼
가을이 왔습니다
땅을 봐도 생각이 가득하고
하늘을 봐도 울고 싶은 가을이 왔습니다
고추말리는 햇볕은 유난히 따사롭고
잡아 놓은 장어는 힘이 넘치네요
저리 넘치는 것들로 웃는 얼굴
얼마 안가 우는 날이 기다리고
밝기만 하던 불빛이 하나 둘씩 꺼지듯
사라짐을 생각하니 엄숙해집니다
그렇습니다
이 가을, 편지 한 장 못 써보고 훌쩍 보내는 사람은
참으로 못난 사람입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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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노래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 낙엽 떨어지기 전 가을 편지, 한 장 쓰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