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우리는 바로 이것을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
--칼 융--
칼 구스타프 융(1875~1961) 스위스.정신의학자.
분석심리학의 개척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가문의 전통을 이어받지 않고 의학을 공부하여 정신과 의사가 됐다.
심리학 연구를 하면서 이전 연구자들이 시작한 연상 검사를 응용하면서 자극어에 대한 단어연상을 연구하였다.
이 연상은 자주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당시 학계에선 금기시 되곤 했다.
그는 특정한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지금은 유명해진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에 관련된 학설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한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 연구를 하기도 했지만, 프로이트의 성욕중심설을 비판하고,독자적으로 연구하여 분석심리학을 수립하였다.
인간의 내면에는 무의식의 층이 있다고 생각했고,개체로 하여금 통일된 전체를 실현하게 하는 자기원형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심리치료법을 개발하여 이론화했고,
심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개체화'라는, 자신의 신화를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더 완전한 인격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위키백과_)
프로이트와 갈라서게 된 이유가,프로이트의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리비도'이다.'라는 주장때문이었을까?
'꿈'을 무의식의 정체라고 주장하며 꿈이론을 거론할 때마다 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언급되곤 하는데,그런 일화도 있었다고 하니 신선하다.
칼 융에 대해서 많이 아는 바도 없고,그의 무의식론엔 공감하지만 꿈이론은 다소 황당하다고 생각해온 터라 잠시 간만 봤음을 이야기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얼마전에도 운명과 숙명의 차이점을 생각해보며 ,우리들은 저마다의 운명의 개척자임을 깨닫자고 한 적이 있는데,
운명의 정체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정의한 저 말을 트위터에서 보곤 얼마나 반가웠던지...
우선 무의식의 사전적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1,자기의 행위를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
2,꿈,최면,정신 분석 등에 따르지 않고는 의식되지 않는 상태로,정신 상태에 영향을 주는 마음의 심층이란 심리학 용어.라고 보여준다.
삶을 관통하는 어떤 맥이 있고,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알게 모르게 적용을 받고 있는 그 무언가를 이르는 말이라고 무식하게 풀어도 될런지?
창조론에 따르자면 태초부터 있어온 우주의 순리?또는 우주질서?
수많은 문명과 민족들이 발호를 하고 멸망을 해오는 과정에 있어서 변함없이 적용돼온 그 무엇인가가 있었고,
기원전서부터 그것을 의식화하고,말로써 규정하기 위해 수많은 석학들이 인문학을 통해 파헤쳐왔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저마다 처한 환경이 다름에 따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되고 추구되고 있고,그것은 지금도 ,앞으로도 진행형일 것이다.
그런데 현대에 들어와서 자본주의의 발호로 인해 인문학이 점차 푸대접을 받아오면서 무의식의 의식화 작업은 경시되고,
점차 운명에 지배를 받는 사람들의 비중은 급속히 늘어만 가고 있으니...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모두가 인문학에 심취해서 생산이나 발전에 소홀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의 기초적인 소양이나 시간 할애는 필요할텐데,아예 도외시 하는 데서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 것이다.
꼭이 인문학은 전공하지 않더라도 독서나 명상,습작 등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인문학적 소양을 갈고 닦을 수는 있는데,
그놈의 물신이,배금주의가 그걸 허용하려들지 않는다.
겉모습은 아름답고 화려하기 그지 없지만 ,속마음은 날로 황폐해져만 가고 삭막해져만 가고 있으니...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도시를 점령한 성형외과 병원들의 수가 그걸 증명한다 할 수 있겠다.
빚의 노예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남들처럼은 꾸미고 살아야겠단 민중심리가 그걸 증명한다 할 수 있겠다.
부려먹기 위해 비싼 돈을 주고 노예를 사선 그 노예의 종이 되어 살고 있는 우스꽝스런 모습을 하고도 좋다고 헬렐레하고 있으니...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되는 것도 유분수지...
그래서 된사람들이 하나같이 혼자만의 공간을 마련해서 명상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는 것일 게다.
그것만으로도 무의식의 의식화 작업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그리고 대뜸 되는 것도 아니어서 꾸준함이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싫증내지 않고 꾸준히 유지해가다보면 섬광이 번뜩이듯 갈피를 잡게될텐데...
그 시간에 물신에게 기복이나 하겠다는 사람들뿐이니 원~
여기서 다시 한 번 강조를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란 말이다.
얼마간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그는 '운명의 개척자'가 돼서 인간답게 살 수 있을테지만,
그러기 싫어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운명의 종'이 되어 비루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이유도 모르고 우울증에 걸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그러다 자살을 하거나,아니면 염세주의자가 되어 될대로 되란 식으로 막장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도 그 원인이 물질부족이나,비교열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식화 작업을 등한시하는 데서 오는 것임을 안다면
세상은 의외로 빨리 활기차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바뀔 수 있을지도 모른다.
워낙 부족함 투성이인 나라에서 태어나다보니 그런 물질적 추구를 최고라고 생각하게 될 수는 있으나 ,
이미 오래전에 그것이 솔루션이 아님을 깨달았으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친일 매국노들을 중심으로 한 배금주의자들의 탓을 하진 말자,그걸 가려내지 못한 우리들의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테니...
신은 공평하다는 말을 믿는가?
물질적으로 부족한 사람에겐 정신적 풍요를 안겨주고,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우린 주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물질적으로 부족하기만 한 민족에겐 정신적 풍요로움을 안겨주어 그 분야의 지도자가 되는 길이 마련돼 있다고 한다면 억지일까?
무의식의 의식화란 슬로건이라도 내걸고 국민운동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드웨어보단 소프트웨어가 백 배 천 배 중요함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말로만 떠들 뿐,
하드웨어 베끼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과거 독재자의 시대에 생긴 것이라 하여 이름조차 거론하기 싫어하는 '새마을 정신'은 지금 지구촌의 수많은 후진국들이 본보기로 삼고 싶어한다.
한글의 우수성은 전세계 언어학자들로부터 공히 인정받고 있는 바이다.
더군다나 우리에겐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반만 년 전의 위대한 건국이념의 역사가 있다.
우리가 이리 불행한 것은, '무의식의 의식화'의 부족 때문은 아닐런지?
다 갖췄지만 안타깝게도 2퍼센트가 부족한 것은 바로 그것 때문이지 않을까?
앞으로 우리 나라에 영웅이 나온다고 한다면 ,그는 바로 저 사실을 일깨우고 ,전사회적으로 퍼뜨려 일상화시키는 사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