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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안으로 침잠하라!길이 보일 것이다!


BY 미개인 2014-10-30

위대한 사람들 가운데 인사과의 서류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폴 굿맨--

 

폴 굿맨:교육자인 그는 영상을 통해 학생들이 사물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위대한 사람을 본받고 싶어하거나 따라해보고 싶어 했을 것이다.

슈퍼맨을 흉내내고 싶어하거나 ,철학 좀 한답시고 한여름에 코트깃을 세우고 다니며 어줍잖은 몰골로 화제에 오르는 것을 즐겨봤을  수 있고,

두꺼운 뿔테 안경을 쓰고 낙엽이 떨어지는 가로수 밑의 벤치에 앉아 고심에 찬듯 ,시상이라도 구사하는 작가인 양 폼도 잡아봤으리라.

나름대로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모델들을 접하고 깊이있게 다가가면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시늉이라도 내보려는 것일 수 있는데...

나 역시도 아주 어려서부터 깊은 산속을 혼자 헤매며 삶의 의미를 곱씹어 보고 싶어도 해봤고,

주먹을 잘 쓰는 녀석들을 보곤 부러워하며 나라고 못할쏘냐며 나댔던 적도 있었으며,

일찌감치 사회에 뛰어들어선 본보기로 삼고 싶어했던 상사들로부터 칭찬을 들으며 우쭐해서 성공이라도 한 양 까불다가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도 봤다.

 

그렇게 만인의 추앙을 받거나 부러움을 사는 ,대단하고 위대한 사람들 중 단연 압권이랄 수 있는 종교 지도자들이나 학자,작가 등을 살펴보면,

그 분야에선 최고의 일가를 이룰 수 있었을지 몰라도 ,정작 그들이 입사원서를 내고 인사과의 서류심사를 받는다고 가정해봤을 때,

상당수의 사람들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해 볼 수 있는 것이...

스펙과 간판,수상 경력 등을 따지는 직장의 인사과 기준으로 봐선 터무니없이 모자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예수란 사람이 어떤 직장에 취직하기 위해 서류접수를 했다면 ,과연 어떤 직장에서 그를 서류심사에 합격시켜줄 수 있을까?

하지만 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 중에 손꼽히는 사람 중의 하나가 돼서 정신적 지도자로 굳게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빌 게이츠가 같은 입장이었다 할지라도,하버드에 들어간 것이야 높이 살만 하지만 ,중퇴를 했다는 이유로 탈락을 당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물론 빌 게이츠가 뛰어난 업적을 이뤘다고 해서 그가 위대하다는 말은 아닐테지만...

 

이처럼 어떤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사회에 큰 기여를 하는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

우리가 보통 배우는 이유를, 취직해서 돈을 벌어 잘 살기 위해서라고 한다면 얼마간의 입사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생각할텐데,

정작 위대한,적어도 대단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 중의 상당수는 그런 스펙에 연연하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다.

가정형편 상,끈기가 부족해서,노력이 부족해서 부족하기만 한 현재에 머물러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좌절해서 나머지 인생 마저 망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우쳐주는 말이 아닐까?

현인들이 말하길,신은 지극히 공평하다고 하지 않던가?

뭔지 아직 못 찾았을 뿐,못났다고만 생각하는 내게 적어도 한 가지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 모르고,

그것을 잘 살려서 위대한 사람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좋아하고,잘하며,그것을 하면서 행복해지는 일을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가령 '성자가 된 청소부'란 책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남들은 하기 싫어하고 더럽다 생각하는 청소부이지만 

그 일을 하면서 큰 깨달음을 얻어 세상을 조금이라도 밝게 빛낼 수 있다면 그는 누구보다 위대한 사람일 수 있는 것이고,스스로도 얼마나 행복해질까?

 

나는 요즘 바티스트 드 파프라는 작가의 '마음의 힘'이란 책을 읽고 있는데,

촉망받는 변호사였던 그가 탄탄대로를 앞에 하고도 뭔지 모를 불안에 휩싸였다가 놀라운 마음의 힘에 이끌리면서 

그 '마음의 힘'의 정체를 알아보려 전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했고,살아있는 이 시대의 표상들인 파울로 코엘료,마야 안젤루 등을 찾아가 만나 대화를 나누며 ,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정리한 책인데,줄곧 신체와 정신과는 또 다른 마음의 존재를 강조하며 마음을 신이란 절대자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리고,

그 마음에 집중하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기회를 자주 갖고 살아가다보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양한 명상법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지나치게 모종의 직장의 인사과 기준에 맞추기 위해 몰두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세상이.사회가,이웃이 ,가족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정작 자신의 내면의 외침엔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그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 모두는 하나같이 위대한 사람일 수 있는데,그러지 않음으로써 늘 불안해 하고 두려워 하는 필부에 머물게 되는 건 아닌지?

내가 자주 말하는 것처럼 부화뇌동엔 천재적이랄 수 있지만,정작 중요한 자아추구엔 소홀하다보니 늘 불안하고 불평불만만 늘어놓게 되는 것이 현대인이 아닐까?

부화뇌동하지 않고 자아추구를 열심히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걸 모르진 않지만,

그건 그들이기에 가능할 뿐이고 나하곤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그러면서 점점 더 불행해지는 길로만 치닫는다.

최근 한 공익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금까지는 옳은 줄만 알고 열심히 살아왔는데,이제와서 보니 틀렸다면 ,

다시 되돌아가서 새로운 모색을 하는 게 옳을텐데..틀렸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온 게 아까워서 그만 둘 수 없다며 살면 살 수록 불행해질 수 밖에 없는 그 길을 고집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저 인간보다 비교우위에 서고야 말겠단 고집을 부리는 대신 ,

우린 모두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저를 존중은 하되 부러워하거나 질투하지 않으면서 나만의 행복의 길을 개척해간다면 ,

과연 이 세상에 불행한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 수 있을까?

신의 창조론이 진실이라는 가정을 했을 때,신이 과연 이렇게 살라고 인간을 창조 했을까?

우리들 하나하나에게 작은 우주 하나씩을 안겨주고 ,자신만의 그 우주 속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우리들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을까?

우리들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면서 그 자식이 형제자매와 서로 경쟁을 하며 싸우거나 질투를 하고 남들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며 흉내나 내길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막상 낳아보니 다들 부화뇌동이 진리인 양 살고들 있고,부화뇌동을 잘 하는 사람이 겉으론 화려해보이고 행복해보이니 안 따라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창조주인 신은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창조하였건만,그 인간들은 길가의 잡초나 마소보다도 행복해 하질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성경인가에도 짐승들이나 하늘을 나는 새도 내일을 걱정하지 않으며 오늘을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유독 인간들만이 어리석게도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고 개탄을 하지 않았던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넌 그래서 얼마나 잘 하고 사니??'라며 내 뒤통수라도 치고 싶은 사람 많을 줄 안다.

니가 배가 불러서 그런데, 쫄쫄  주려봐야 그런 소리가 쏙 들어갈 것이다 라고 야단이라도 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난 내 주제를 파악해서 분수껏 사는 즐거움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으니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다.

나도 누군가보다 좋은 차 몰고 다니고,좋은 집에서 맛난 것 먹으며 아랫배에 기름기를 축적하고,소위 명품이란 것들로 치장을 하며 살고 싶어했다면 이런 소리 못하겠지...

하지만 난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무리를 하고 빚을 내가며 우쭐하기 위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

죽으면 썩어 없어지거나 불태워질 몸뚱아리를 아끼려고,더 편하고 더 쉬운 것을 장만하기 위해 돈을 쓰지도 않는다.

심지어는 편리한 살림살이도 일부러 불편하게 쓰려고 기를 써댄다.

물 소비도 줄일 수 있고,전기세도 줄일 수 있으면서 몸을 움직이게 되니 비만과 담을 쌓을 수도 있다.

점점점 미래에의 불안감도 줄어들어만 간다.

이리 쫌스럽게 사는 것이 위대해지는 길이란 걸 말하잔 게 아니니 또 딴죽을 걸진 말아주길...^*^

나,미개인은 이리 미래에의 불안감 따위와 담을 쌓으며 두려움에 떨 시간에 뭔가 의미있고 가치있어 보이는 것에 치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하물며 대다수의 나보다 잘나고 똑똑한 사람들임에랴!

진정 위대한 업적을 세울 만한 모색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나의 지질한 삶 마저도 내보이며 강조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사회적 통념이란 이름의 고정관념의 포로가 되지 말고  자유롭게 새처럼 훨훨 나만의 세상을 날아다니며 위대해지려는 노력을 경주해 보잔 당부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