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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어찌해야 할꼬?


BY 파랑이 2014-12-05

우리동네에 어느날부터 보이는 길고양이 삼총사

검정얼룩고양이, 누렁줄무늬,또 누렁줄무늬 새끼고양이

어느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데 검은 얼룩고양이가 말을 겁니다.

야옹!!!!!!!!!!!!!

배고프다는 소리같아서 감을 깎아 줘봅니다.

안먹습니다.

맛있는데 왜 안먹어? 집에가서 멸치를 갖다줘봅니다.

잘 먹습니다.

개는 키워봤는데 고양이는 안키워봐서 신기합니다.

그런데 절 알아보는 걸까요?

툭하면 우리집도 따라오고 저랑 애들만 보면

배고프다 야옹! 춥다 야옹!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애걸복걸 하소연을 합니다.

덕분에 우리집 국멸치 맛난 국도 끓이기 전에 고양이에게

털털 털립니다.

그래도 흐믓했는데 어느날 공고가 아파트에 붙습니다.

유아들이 무서워하니 고양이에게 먹이주지 마세요!

헉 어떻게 하나요?

고양이들은 배고프다고 난리고 먹이주지 말라고 난리고

불쌍한 야옹이들 이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낼거니?

숫제 다른동네라도 가면 좋으련만

너희 여기가 좋은거니?

고양이들은 아무짓도 안했는데

(오히려 시끄럽게 한건 개놈의 시키들인데 개들이 더 시끄럽고만)

왜 사람들은 고양이들을 무서워할까나?

애기들이 무섭다면 괜찮아, 고양이들은 하나도 안무섭고 물지도 않아!

라고 어른들이 다독여주면 될 것을...

내가 무슨 동물보호단체 대표도 아니지만

정말 정말 야옹이들이 불쌍하다.

우리애들은 키우자고 난리지만

허걱 그건 불가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