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보내주는 펀드 보고서에서도 손해를 보고 있지 않다는 식으로만 알려 왔는데,
아프리카와 유럽,미국,일본,그리고 러시아까지 허물어져만 가는 것을 보고 승산이 없겠다 싶어서 손해는 보지 않았으니 해지하러 갔던 것인데...
헐~이자는 커녕 원금까지 손해를 봐야했다.
해지를 하려 한다니, 창구직원이 좋아질 수도 있는데...라며 해지를 만류한다.
이익을 거둘 수도 있는데...하며 유혹을 해대는 그 얼굴에 고함이라도 쳐주고 싶었지만 ,펀드나 주식은 철저히 가입자 책임이니...
꾹 참고 해지를 하고 ,주식이나 펀드 등은 큰 손들만을 위한 상품이지 개미들을 위한 상품이 아니란 걸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왔다.
18개월 간 적립식으로 내 돈을 묻어두고 5퍼센트의 손해를 보고 말았다.
은행에 적금을 부었을 때의 이자까지 계산한 손해율이다.
2퍼센트 남짓의 적금이자에 만족했어야 하는데...
그럼 최소한 손해를 보진 않았을텐데...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펀드의 정체를 파악한 것에 만족하고 말았지만,끝까지 유혹을 해대는 은행직원 탓에 살짝 기분까지 나빠졌다.
그리고 뒤적뒤적 명언을 찾던 중 저 말을 발견한 것이다.
처치곤란한 돈이 있고 미래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철저하게 펀드 상품을 공부해서 10년 이상 묻어둘 생각으로 펀드 등에 가입하라.
그리고 가입할 때의 주가와 현재의 주가를 비교해서 많이 올랐을 때 만기 따위 기간에 구애받지 말고 가차없이 해지하라!
주식을 사고 파는 것과 똑 같다.무릎팍에서 사고 어깨에서 판다는...
은행권 이자보다 나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입을 했다가 수년 내에 해지할 생각이라면 절대 가입하지 마라.
꿀을 발라놓고 유혹하는 쥐덫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푼돈 모아 목돈 만드는 재미가 최고다!
뭐니뭐니 해도 작은 성공에 만족하며 조금씩 그 규모를 키워가는 삶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