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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BY 미개인 2014-12-22

철학은 지식의 나열이 아니다.철학은 반드시 깨달음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김용옥-- 

 

김용옥(1948~     ) 대한민국.철학자.승려.한의사.대학교수.

극단의 단원으로도 활동,연출가로서,극작가로서,언론 등에 기사와 칼럼 등을 써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동.서양 철학과 종교사상까지 다양한 학문적 탐구와 저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86년 '한국의 오늘을 사는 한 지성인의 양심선언'을 하며 고대 교수직을 사퇴하고,여러 대학에서 철학과 문학 등을 강의했다.

문화계에서도 악서고회(樂書孤會)라는 모임을 만들어 국악을 현대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다양한 기초작업을 하였고,

'도도회'라는 모임도 만들어 미술대학 한국화 교수들과 정기적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89년에는 '한국사상사 연구소'를 세워 한국고전 최초의 일자색인인 '삼국유사인득'을 출간하며 한국학의 신기원을 이루는 기초를 마련했고,

1993년에는 '도올서원'을 세워 한학의 배경을 가진 인재들을 다수 양성하여 사회에서 활약하도록 배출했다.

한의대를 졸업하고 2년 여 '도올 한의원'을 운영하기도 했다.(위키백과)

 

철학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인생의 궁극을 추구하는 학문'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인생을 살고 있으면서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고 살면서 ,철학은 나하곤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들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인생,뭐 별 거 있겠느냐며 내 멋에 사는 거라고들 하면서도,정작 내 멋에 사는 게 어떤 건지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니...

글쎄~철학자연 하는 무리들이 지나치게 난해하고 많은 지식들을 나열해대면서 자신들 만의 영역으로 제한하고 싶어해서일까?

알아듣기도 힘든 말들을 갖고 궤변을 늘어 놓으며 현학을 하는 데 몰두하며,철학을 범접하기 힘든 영역으로 제한하려드는 꼼수인 것 같아 괘씸하기까지 하다.

 

인생?궁극?

우리들의 삶이 곧 인생이고,궁극이라 함은 어떤 과정의 마지막이나 끝을 말함이니...

태어나서 시작한 우리들의 삶의 과정의 끝은 죽음이고,결국 철학은 잘 죽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학문이라고 풀 수도 있겠는데...

태어난 우리는 누구나 다 죽게 돼 있고,만난 우리들은 누구나 헤어지게 돼 있다.

회자정리,생자필멸(會者定離,生者必滅)이 바로 철학의 골간이 아닐까?

생노병사(生老病死)는 누구나 겪게 되는 과정이지만,그것들을 대하는 저마다의 태도나 해법은 제각각이니 우린 나름대로의 철학을 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누군가가 정의해 놓은 것에 자신을 꿰맞추려 기를 쓰는 건,신발에 맞춰 자신의 발을 깎아내는 것과 같은 것일텐데,참으로 우습지 않은가?

 

대학교 교수들이 올 한 해를 돌아 보며,화두를 잡은 것이 지록위마,삭족적리(指鹿爲馬,削足適履)라고 한다.

지록위마란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함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고,모순된 것을 우겨서 남을 속이려는 짓을 비유하는 말이다.

삭족적리는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는 말이다.

올 한 해를 이처럼 적확하게 표현한 말이 어디 있을까?

이것도 해 드리고 저것도 해드리겠다며 민중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시정잡배들이 윗사람인 민중들 위에 군림하려 식언을 일삼고,협박을 해댔으니...

그리고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된 자신들의 엉터리 틀 안으로 끌어들이려 기를 써대다가 안 따르는 윗사람들을 종북으로 몰고 빨갱이로 몰으며 잘라버리려 해 왔다.

그런데 더욱 우스운 것은 윗사람인 민중들이 시정잡배들의 농락에 기꺼이 놀아나 준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럼 철학자연 하는 무리들은 뭘 하고 있는가?

자신들만의 고유영역으로 제한하려 잘난 척들을 해댔으면 이런 상황도 책임져야 할텐데,

정작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오히려 시정잡배들의 만행을 부추기고 합리화시켜 주는 데 연연하고 있지는 않은지 묻고 싶다.

전면에 나서서 철학의 본질을 실현하라고 외치는 사람은 바로 저 말을 한 도올 김 용옥 정도가 고작이니...

그가 고대 교수직을 사퇴하게 된 계기였던 1986년 '한국의 오늘을 사는 한 지성인의 양심선언' 정도는 가뭄에 콩 나듯 몇몇 무리들이 선언을 하는 정도를 보여줄 뿐, 

지성인연 하는 무리들은 하나같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요즘은 무슨 무슨 평론가란 이름표를 단 무리들이 언론에 대거 등장하여,언론들과 함께  민심을 호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니...참으로 가소롭다.

부끄러운 줄 아시게나!

 

철학은 지식의 나열이어선 안 될 뿐만 아니라 ,간판 자랑이어서도 안 될 것이다.

누구나 알아 듣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보다 쉽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보여줘야 할 것이다.

초등학교 과정에서부터 철학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한다는 프랑스인가의 경우처럼 아주 어린 나이에서부터 스스로의 삶을 관조하며 살 수 있는 틀을 ,

단계별로 개발해서 제시하고 사고하며 살 수 있도록 계도해야 할 것이다.

이게 뭔가?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누군가 하나가 깃발을 흔들어대면 거기 휩쓸려 레밍쥐처럼 부화뇌동을 하면서 절망의 절벽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군중심리를 

언제까지 수수방관하며 방치할 것인가?

철학을 현학의 장에서 끌어내려,일상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최첨단의 21세기를 살아가는 민중들이 몇몇 오만방자한 무리들의 우민화정책의 종으로 만들어서 행복지수를 날로 끌어내리는 이 정신적공황을 극복해야 한다.

민중들 스스로도 대세를 따른다는 명분 하에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경시하는 우민 되기를 그쳐야 할 것이다.

어떻게 돈을 자신의 생존의 목표로 삼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고 부추기는 무리들을 발본색원해서 극형에 처해야 할 것이다.

적어도 그런 무리들을 정치권에 올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마다 자아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고,자신의 인생의 큰 그림을 그려 놓고 빈 칸을 메워가는 식으로 살아간다면,

지금과 같은,사슴을 말이라 말하는 놈들이 발을 붙이지 못 할 것이며,신발에 맞게 발을 깎아내라는 개소리를 하는 무리들도 사라질 것이다.

사슴을 사슴이라 말하고 ,우리의 발에 꼭 맞고 편안한 신발을 만들어내는 기술자를 고용해서 칼을 쥐어주어야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린 저들의 아랫사람이 아니고 ,저들의 목적달성을 위한 도구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명문화된 헌법을 자신들의 잣대로 재서 잘라내고 덧붙이며 ,정치꾼들이란 아랫것들의 하극상을 도와주는 

헌법재판소,법원,검찰,경찰 등의 작태에 기가 찬다고 하면서도 망연자실,허무해하는 일도 겪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 3공의 헌법에서 해당 조항이 있다가 ,유신 헌법에서부터 사라진 국회의원 자격상실 조항을 ,임명직인 헌재의 보수꼴통들이 멋대로 끌어내고,

민중들의 손으로 뽑은 선출직 국회의원들을 국회에서 내쫓는 어이없는 일을 해냈다.

사법부인 헌법재판소에서 멋대로 준입법권을 휘둘러대곤,이의를 달지 말라며 국가정체성을 송두리째 뒤흔들어대고 있다.

우리 나라는 엄연히 헌법에 삼권분립을 보장하고 있는 나라이다.

 

1952년 독일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으니 우리도 해도 된다며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펼치는 한 젊은 고대교수를 끌어들여 합리화를 해대고 있다.

지금이 격동의 20세기 중반도 아니며,더군다나 여긴 나치의 나라인 독일도 아닌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논리란 말인가?

그런 논리를 내세우려면,독일처럼 역사적 죄인들인 친일 매국노들을 경과된 시간에 상관없이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도 주장해야 하지 않겠는가?

필요한 것만 차용을 하고 불편한 것은 감추려드는 저들의 흉계가 가소롭기 그지없다.

내멋대로 좀 살아 보자.

내 멋대로 사는 것을 보장받으려면 ,남의 멋대로도 인정을 해야 하고,그런 과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제한인 도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내 멋대로 살지도 못 하면서,도덕도 법도 무시하는 작자들의 노리개 노릇이나 하다니...

 

자신의 진면목을 엄격하게 되돌아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삶의 큰 그림을 그려본 적이 있던가?

어떻게 살다가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고작 생각한다는 것이 돈이나 원없이 벌어서 그 더러운 세균덩어리에 파묻혀 더럽게 부패하며 썩어없어지길 꿈꾸는 것이란 말인가?

돈보다,명예보다,훨씬 고귀하고 값진 '나'를 찾는 진짜 철학을 하면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