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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실천한다는 건...


BY 미개인 2015-01-05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랑을 선택할 수 있다. 

미소,악수,격려의 말,친절한 인사,도움의 손길...이 모든 것이 사랑을 향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이다.

                               --헨리 나우웬--

 

헨리 나우웬(1932~1996) 네덜란드계 미국인.가톨릭 사제.작가.

네덜란드의 해안지대인 네이케르크에서 세무직 공직자의 아들로 태어나 ,1957년 예수회 사제 서품을 받았다.

예일대에서 신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1971년부터 예일대 심리학 교수로 재직하였고,폐루 빈민가에서 사회선교를 실천하기도 했다.

하버드 대학에서도 강의를 했고,토론토의 데이브레이크 공동체에서 정신박약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였다.

토머스 머튼,마더 테레사와 함께 20세기 인류에게 주어진 위대한 영성가란 칭송을 받고 있다.

철두철미한 가톨릭 사제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영성에 뿌리를 뒀던 그는 ,

죽은 이후에도 종교인을 넘어 정치인,사업가들에게까지 영향력을 끼치는 영적 멘토가 되었다.

자신의 아픔과 상처,불안과 염려,기쁨과 우정을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영적 위로와 감동을 주어 ,

'성처입은 치유자'란 별명을 얻은 그는 누구보다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했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법과 인간의 마음에 임재하는 하느님을 발견하고자 애썼다.

'친밀함' , '열린 손으로' , '세상의 길,그리스도의 길' 등의 많은 저서를 남겼다.

어린시절부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강사,교수,성직자로서의 삶을 성실히 수행한 그의 삶을 다룬 '상처입은 예언자, 헨리 나우웬'이란 책이 나와 있다.

(위키백과,etc)

 

그의 저서를 구하기 전에 먼저 그의 전기적 성격을 띤 책을 먼저 주문했다.이 진아의 CD와 함께...^*^

 

사회 지도적 인사들이 허리 아래쪽 사랑(?) 추문을 쉬지 않고 퍼뜨림으로써 '사랑'을 말하기가 많이 조심스러워졌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이 생활화되면서  주택가까지 파고든 매춘 관련 업종이 전 연령층을 병들게 만들고 있고,

그런 부적합한 행위 등에 몰리는 돈이 수십조,수백조 원에 이를 것이란 통계 등을 볼 때면 더욱 '사랑'을 말하기가 두려워진다.

부부 간의,가족 간의 ,이웃 간의 아름다운 사랑이 발붙일 곳을 점점 잃어가는 동안 ,그런 부적합한 사랑(?)은 날로 판도를 넓혀만 가고 있으니...

전 사회적 대오각성이 절실한 요즘이다.

 

새해 벽두에 나를 찾아와준 메일에서 저 명언을 접하곤 희망의 등불이라도 찾은 듯 반가워서 대뜸 복사해 옮기고 ,

저 말을 한 사람을 검색하다가 ,직접 몸으로 사랑을 실천한 그의 삶을 엿보게 되고 ,그의 전기를 구해 읽으며 본받고 싶어졌다.

사랑이 멀리 있지 않음을,그리고 전혀 어렵지도 않음을,형편에 맞게 당장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남녀간의 사랑이 사랑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나보다 많이 가진 부자들도 안 하는데 내가 왜?나보다 똑똑하고 출세한 사람도 안 하는데 내가 왜?

다른 사람들은 다 도둑질을 해대는데 왜 나만 진실하게 살아야 하지?

다른 사람들은 다 부도덕하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왜 나더러만 사랑을 실천하고 살라는 거지? ...하면서 억울하다 생각하고 사랑을 안 하거나,

아님 내가 안 해도 다른 사람들이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면서,저 사람들은 왜 해야 할 일을 안 하고 있느냐며 의아해 하고 비난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는 약하고 불쌍한 사람이어서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인데,왜 사랑해주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는 않은지?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으면서 당연시 하거나 ,더 많이 안 도와준다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지?

 

참으로 어이없게도  '나'는 도움을 받아야 하고, 혜택을 받아야 하며,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먹고 살만 하면서도 나라에서 도움을 받기 위해 없는 척하면서 ,지하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하곤 한다.

가령 기초생활자로 지정을 받기 위해 일을 아예 안 하거나 ,감춰진 수법으로 돈을 모으고 있는 것이 그 예인데...

가끔 누군가를 돕다가 ,그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보게 되면 썩소가 절로 흘러나온다.

매정하게 끊어버리고 싶지만,그게 최선이라곤 생각지 않아서 꾸준히 도우면서,그에게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살피는 마음을 가져보라고 권유를 하는데...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비굴할 정도로 감사해 하기만 할 뿐,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배려하게 만드는 건 참으로 어렵기만 하다.

오죽하면 나한테 감사하지 말고,그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생각을 해 보라고 화를 내 보기도 했지만,쇠귀에 경 읽기였다.

나눔의 대상을 결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져 가고 있다.

심지어는 호화롭게 사는 갑부들이 세금 낼 돈이 없다며 온갖 술수를 쓰면서 도망다니다가 ,불쌍한 척을 하는 지경이니 ...

 

조금만 우리 자신을 잘 살펴 보면 우린 이미 누구보다도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추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쓸데없는 욕심과 비교우위를 느끼고 싶어하는 어리석음,그리고 공짜심리를 없애고 경쟁심리를 조금만 다스린다면 

우리들 중 상당수는 이미 분에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추구의 일환으로 성의껏 베풀며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살피는 방법을 제안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나만 불행한 줄 알았는데,정말 나보다 못한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려 애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을 나눔으로써 더욱 커지는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헨리 나우웬이 제시한 사랑에 다가서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

어느 것이든 하나만 선택하면 나머지 것들이 저절로 함께 이뤄지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랑은 결국 나를 위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주변엔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면서도 차마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손을 내밀지 못하고 쓸쓸하고 외롭게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특히 요즘 처럼 해가 바뀌고 명절을 전후해서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 하고 들뜰 때면 더욱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들에게 다가가 손을 잡아 주고 따스한 미소로 인사를 해주며 얼마간의 친절을 베푸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낙 그런 친절이 사라져가고 있다보니 다소 어색하거나 쑥스러울 수도 있지만,일단 첫걸음을 내딛기만 하면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마구 하고 싶어진다.

사랑이,정이 차고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 나부터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자!

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은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