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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버렸을까?


BY 쟈크 2015-01-23

요즘 감기가 기본 3주다. 

콧물이 소리소문도없이 예고도 없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콧물단계가 지나면 재채기 단계다.

재채기하다 갈비뼈가 부러졌다는 할머니 얘기가 실감난다.

너무 재채기를 하다보니 목감기가 온다.

목감기로 목소리가 안나온다...

이쯤되면 병원이며 약국이며 찾아다니게 마련...

실제 내가 주인공인 얘기다..

 

며칠전 이렇게 감기로 고생하다가

병원약이 다 떨어진줄 모르고 퇴근하여 저녁을 먹고 약을 먹으려는데

약이 없는거다..

해서 집에서 입던 아들이 군대가기전 알바해서 번돈으로 사준

빨깐 꽃무늬가 예쁜 내복을 입고, 그위에 잠바만 걸치고

약국으로 달려가 증상을 얘기하고 약을 지었다.

마지막으로 약값을 지불하려 잠바 안쪽에 있는 지갑을 꺼내려

쟈크를 확 내렸다.....

순간 아뿔싸아~~~한 목덜미앞선....

깊게파인 꽃무늬 빨간내복이...앞가슴골까지..시원하게...

돈받으려 서있던...약국아저씨~~왠 저녁에 날벼락?

아님...꽃구경? 아님...못볼꼴? 뭐..기타등등....

바바리맨이 극성이지만...

이건뭐...잠바줌마도 아니고....

나도모르게 깜짝 놀라 휙~~뒤돌아선채 돈을 주고 거스름돈 받아들고

꽁지가 빠져라 도망나왔지....

 

집에와서 그 황당사건을 얘기했더니...

남편왈~~~"에이~~그냥반 눈버렸네!!"

내 생각왈~~"그 냥반 오늘밤 잠 잘자긴 다 틀렸지?"

호호호호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