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92년부터 천리안 하이텔 통신을 했었고,아내가 될 사람을 만나 결혼도 했습니다,엄청난 통신요금과 전화요금을 물고 밤을 새워가며 미친듯 몰두하기도 했었지만,사업감각은 없이 그저 오락용 채팅 등에만 몰두했던 저는 이내 싫증을 내고 끊었어요.
인터넷 시대라며 호들갑을 떨어댈 때도 시쿵둥하기만 했었는데,
닷컴 열풍이 불고 ,홈쇼핑 등 IT산업이 황금알이라고 호들갑들을 떨어대서 ,
인터넷 홈페이지라도 만들어서 인터넷 사업을 하지 않으면 절대 극복하지 못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질 것처럼 조바심치게 만들더니,
이내 밀레니엄 버그네 어쩌네 하면서 인터넷의 영향력을 과장시키고,미화시키고 ,공포분위기까지 조성하더니...
벤처열풍을 불러일으키며 IT사기꾼들의 아랫배 기름기를 원없이 채워주더니...
이젠 전 민중들이 손바닥위에 초강력 무선통신기지를 들고 다니고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그만큼 세련돼지고,근사해지고,훌륭해졌나요?
저질 오락에 낄낄대는 정박아들이 되진 않았는지요?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저질 채팅을 소통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진 않은지요?
목이 아프죠?목디스크 환자이거나 예비환자들입니다.
아픈데,상하는 거 아는데,스마트폰에서 눈길을 거둘 수가 없죠?
없으면 단 하루도 못 살거 같죠?
스마트폰도 안 갖고 사는 미개인이 답답해 보이시죠?
20~30년 전에 꼭 그랬어요.
컴퓨터 통신을 하면 시대를 앞서가는 듯하고,우쭐했어요.
밤을 새우고 눈이 시뻘개서 회사에 가면 꾸벅꾸벅 졸면서 폐를 끼치면서도 ,
회식도,사교도 다 팽개치고 집으로 가서 또 밤새도록 통신을 했죠.
전화선이 끊어지기라도 하면 죽는 줄만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끊어보니 오히려 삶이 더더욱 풍요로워졌어요.
책도 더 많이 보게 되고.생각도 훨씬 많이 하게 됐어요.
지금 스마트폰이 없으면 재미도 없고,세상도 안 굴러갈 것 같죠?
끊어보세요.
안 보이던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걸요?!
삶의 질이 더욱 업그레이드 될 걸요?!
거기에 쏟아붓느라 얼마나 많은 기회를 상실했는지 알게 될 걸요?!
전 2G폰으로도 ,사업도 하고,인간관계도 유지합니다.
다 썩은 데스크탑 컴퓨터를 10년 넘게 쓰면서,정보도 얻고,글도 쓰고,블로그도 운영하면서 친목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유무선 전화,인터넷,IP TV까지 다 합쳐도 6만 원 정도면 24시간 풀로 사용할 수 있어요.목도 안 아파요.안구건조증도 없어요.틈틈이 사업고 하고 살림도 하면서 음악감상,영화감상 등 문화생활까지 다 해결합니다.
틈틈이 운동도 하고,자원봉사도 하고,텃밭도 일구고,애완동물들도 치고 있어요.강아지,고양이,토끼를...
어젠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사람들과 도보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친일 매국노 척결을 하자며 1인 시위도 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교수들의 인문학 강연을 들으러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제발...스마트폰에서 하루중 얼마씩이라도 눈을 거두고 사람으로서의 삶을 추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