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0

한민족답게 살기


BY 미개인 2015-03-06

아버지가 되기는 쉽다.그러나 아버지답기는 어려운 일이다.

             --세링 그레스--

 

나는 독신주의자였고,꿈도 별로 없이 살았던 ,한심한 청년에 불과했었지만,

어느날 갑자기 시장통에서,산에서 ,한길에서,자신들을 쏙 빼닮은 아기를 데리고 다니며 행복해하는 젊은 부부들의 미소에 꽂히기 시작했고,

그 어떤 행복한 모습도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가슴이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나를 좋게 봐줘서 소개팅을 주선하고 중매를 해주려던 사람들을 무안하게 만들었던 내가 이럴 줄이야~

그런데 사람 일이 참으로 우스운 게,엊그제까지도 나를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이미 내 나이는 서른이 넘어 있었고,엊그제까지만 해도 질색을 하던 주제에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하기도 거시기 했고,

그렇다고 몸소 필드를 헤집고 다니기는 쑥스러워서 컴퓨터를 통신용으로 조립해서 독수리 타법으로 사람들을 만나가다 결혼에 골인을 했다.

허니문 베이비에 연년생으로 딸 둘을 얻었으니 참으로  쉽게 아비가 됐다.

그리고 부족하지 않은 아비가 되려 열심히도 살았고,휴일이면 어김없이 아이들과 함께 현장체험 등을 다녔다.

여행을 하고,연극을 보러 다녔고,미술관이나 음악회관 등을 다니며 가능한 한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해에 유럽 배낭여행을 40일 간 보냈고,귀국길에 딸들이 그동안의 만화가나 선생님이란 목표를 여행작가로 동시에 바꿨더랬는데...

그래서 참 좋은 선택이라며 화들짝 반겼었고,지원하리라 약속했더랬는데,

이내 이혼을 하고 말았고,녀석들은 꿈을 스스로 접은 채 생활전선으로 뛰어들고 말았다.ㅠㅠ

 

지금이라도 여행작가에의 꿈을 위한 준비에 나서주길 바라지만,좀 돌아간들 어쩌랴며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뒤늦게 추구해 보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겠지만,굳이 최선의 길을 놔두고 먼길로 돌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지원도 하겠다는데...

그러나 그 고집이나 내 고집이나 이미 정한 건 해봐야 할 것이란 걸 알기에 재촉은 하지 않고 있다.

지켜보고 있다가 손을 벌려오면 대뜸 내밀 수 있도록 손을 깨끗이 닦고 ,관리하면서 ,기다릴 뿐.

휴우~정말 힘들다.

평소에도 나잇값을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해 왔지만,부모노릇은 정말 힘든 것 같다.

어쩌면 이것도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수도 있다.

귀한 자식일수록 내둘리랬다고 ,스스로 여건을 마련해서 원하는 바를 성취해가는 것도 좋을 거란 걸 알면서도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내가 이자리에 오기까지 참으로 길고도 외롭고 험난해서 그여정의 고통을 알기에...

 

아버지답게 사는 것만의 문제일까?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어른답게 살아야 하며,지성인답게 살아야 하고,정치인답게 살아야 하는데,

사람다운 사람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이고,최고의 지성이란 것들이 제자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삼는 것이 연일 매스컴을 더럽히고 있다.

그 어떤 직업군보다 명예롭고 당당해야 할 정치집단은 온통 거짓말쟁이,사기꾼,비리백화점 등 함량미달 인간들로 그득하다.

아베 노부유키란 일본 최후의 총독이 죽은 지 60여 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도 그의 예언과 함께 아베 신조란 이름으로 부활한 듯 살아나서 

"실로 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지만,현재 조선은 결국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다시 돌아온다."했던 예언을 

역사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고,친일 매국노들은 그 음모를 돕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형국이다.

사회 전반을 장악한 친일 매국노들이 그렇고,뉴라이트를 중심으로 한 역사왜곡 세력들이 그렇다.

서북청년단,일베,어버이연합 등의 외곽 조직들과 ,그동안 철저히 세뇌당한 상당한 민중들이 엄호를 하고 있다.

불법을 동원해서 대통령이 된 박근헤까지 나서서 나라를 말아먹으려 안달을 하고 역사를 식민사관으로 채우려 기를 쓰고 있으니...

우리들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서 지켜내지 않으면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도 같이 위태롭다 할 수 있다.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어른답게 살아야 후손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을 것이며 역사적으로 떳떳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린  주권을 박탈당하고 36년 간 식민지로 살아온 치욕스런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앞의 아베 노부유키가 장담한 것처럼 옛 조선의 영광을 찾으려면 100년을 채워야 할까?

그 사이 호시탐탐 열강들의 제국주의의 망령들이 펄떡거리고 있는 게 당장이라도 집어삼킬 듯 목을 좨 오고 있다.

투자의 명목으로  국토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심상찮은 움직임도 의도가 의심스럽다곤 생각지 않는지?

지금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재산이라야 부동산이 전부라고 해도 좋다는 말들을 하고 있는데...

그 땅마저 팔아제끼고 있다는 것이니 끔찍하진 않은지?

한민족답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닐까?

 

거대한 유대 자본이 대륙을 오가며 위기를 부추겼다 겨우 목숨만 건질 수 있게 해주는 식으로 좌지우지하고 있는데,

중국 자본이 미국 달러와 채권을 많이 갖고 있어서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을 거라며 견제해줄 것을 막연히 기대하고 있는 듯하지만,

유대인들에겐 미국도 실컷 써먹다 버릴 도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면?

어쩔 수 없는,예견된 사실이라며 포기하고 굴복하며 연명이나 하자고 하기엔 자존감에 입는 상처가 너무 크진 않은지?

우리들 모두가 대오각성을 하고 남북통일을 이뤄내서 합심을 하기만 한다면 우린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강대국이 될 수 있는데...

하나같이 딴짓들만 하고 자빠져있고,분열만 ,혼란만 부추기고 있으니 ,정말 화가 나서 미치겠다.

정치권과 사회 전반에 피해망상에 빠진 겁쟁이들만 포진을 해선, 민중들도 자기들처럼 겁쟁이나 되라고만 꼬드겨대고 있으니...

그나마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할 수 있는 민족문제 연구소가 유일한 희망의 동아줄일까?

내일은 총회에 참석해서 희망의 싹을 찾아보고자 3월의 나들이에 나서 보련다.

친일 인명사전과 시민역사관 기금 모금에도 기여를 해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