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게 살려면 불의를 피하라.사람답게 살려면 불의에 맞서라!
--김 학철--
김 학철(1916~2001) 항일 독립 운동가.작가.
가장 오래 살아남은 조선의용대 분대장으로 유명하다.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나 경성 보성고등보통학교에 다니다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육군군관학교를 졸업,
약산 김 원봉이 1938년 한커우에서 조직한 조선의용대에 가담해 무장독립투쟁을 펄쳤다.
1941년 허베이성 일대에서 태항산 전투를 벌이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 일본군에 붙잡힌 뒤 포로 신분으로 일본으로 압송,옥고를 치루게 된다.
전향서를 쓰면 다리를 치료해주겠다는 제의를 끝내 거절하고 42개월 간 피고름을 흘리다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해방 후 귀국,서울에서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박헌영의 "위대한 소련과 미국에 의해 우리나라가 해방됐다."는 것에 분개해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한다.
"우리 조선 의용군은 일본이 투항하는 날까지 끊임없이 무장투쟁을 견지했습니다.이 나라의 해방을 위해 숱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또 목숨을 바쳤습니다.
우리는 누구처럼 팔짱을 끼고 앉아서 남이 해방을 시켜줄 때만을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진 않았단 말입니다."
결국 박헌영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 1946년에 월북,'로동신문' 기자로 일하다 김일성 정권에 환멸을 느껴 195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중국에서 문학가로서 작가 생활을 하면서 여생을 보냈다.(엔하위키 미러)
사람답게 살고파하는 사람보다 그저 편안하게 돼지처럼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현실이 참으로 서글프다.
요즘 미국의 리퍼트 대사 사건 이후 곳곳에서 펼쳐지는 어릿광대들의 재롱까지를 보면서는 얼굴이 화끈거려서 바깥출입을 할 수가 없을 정도가 돼 버렸다.
글쎄,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나 스스로 내 돈 들여가며 외국여행은 내 평생엔 하고 싶지 않다.
이런 망신스러운 작태가 인터넷으로 ,매스컴으로 전세계에 퍼진 마당이고,
이전의 박근헤 정부의 ,민중 목숨을 파리보다 못한 걸로 여기는 작태가 만천하에 알려진 상태에서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사는 나라의 민중이라니...
망신스러워서 나돌아다닐 용기가 나질 않는다.
20여 년 전 신혼여행으로 11박 12일 간 태국을 다녀오면서 ,한 가이드로부터 태국은 부정부패가 자심해서...하는 설명을 듣곤,
설마 우리나라 만큼 썩었을라고?했는데,더욱 극악무도하게 썩어버린 지금에 와서도 한국 가이드인 그 사람은 그런 말을 하고 있을까?
예전엔 썩은 모습을 내보이는 것을 부끄러워라도 하는 듯했지만,지금은 아예 썩은 환부를 드러내고 씨익 웃어대기까지 하고 있으니...
지금도 사회구석구석에선 썩은 환부를 찾아내서 뿌리까지 도려내고,재발을 방지하려는 정의의 사도들이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워낙 거대한 괴물이 된 범죄인 집단들과 싸운다는 게 계란으로 바위를 치기보다 더 험난하기만 하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더욱 뿌리를 깊게 뻗어내리는 잡초처럼,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팽팽 잘 도는 팽이처럼 사기가 충만해 있다.
그런데 그 비중이 1%도 안 된다는 사실은 참으로 비참한 현실인 것이다.
친일 매국노들로 인해 썩을대로 썩어있고,더욱 썩어가는 나라에서 뻔히 두 눈을 뜨고 코를 베이면서도 아프다고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면서도 ,
이런 불의를 물리치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후원하며 지지하는 사람들이 고작 1만 명이라니...
총인구가 5천만 명이 넘는 나라에서 ...
골아버린 계란으로 바위를 깨부수겠다고 치는 꼴이다.
그러나 그 소수의 사람들이 그동안 한 일을 보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사찰을 당하고,계좌수색을 당하며,다방면에서 압박을 받으면서도 공주대 이명희 교수의 역사교과서를 퇴출시켰으며,
굵직한 기업인들이나 정치인들 중 지탄받을 만한 친일 매국노들을 공개해 왔으며,
일반인들이나 학생들을 상대로 역사 바로 알리기와 민족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다방면에서 애를 써왔으며,
엄청난 협박과 회유,그리고 방해를 무릅쓰고 친일 인명사전을 편찬한 것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들을 벌여왔고,지금도 쉬지 않고 역사적 사실들과 사료들,그리고 현장을 발굴해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달에만도 백범 김 구 선생의 흔적 좇기 행사가 있고,안 중근 장군의 추모식도 효창원에서 계획하고 있다.
참으로 사람답게 살려 몸부림을 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편안하게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며 살고파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느니 차라리 배부르게 먹고 무시를 당하며 잡아 먹히는 돼지새끼가 되겠다는 것이니...
참으로 싼값에 영혼까지를 통째로 팔아먹은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나라의 핏줄인 경제의 맥을 쥐고 뒤흔들어대며 역사적 범죄인들과 재벌들이 유착하여 절대다수의 민중들을 노예화하려 흉계를 펼치고 있다는 것을?
사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들이 뭘 할 수 있겠느냐며 ,차라리 속이나 편하게 쥐어서 살다가 죽어버리면 그만이라고 할텐가?
그럼 우리의 미래와 후손들의 삶,그리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은?
우리는 조상들로부터 많은 빚을 지고 살아왔고,그 빚은 후손들에게 이자까지 쳐서 갚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자는 커녕 떼어먹으려고까지 한다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작태가 아닐까?
더군다나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것은 정말 사람으로선 해선 안 되는 것 아닌가?
박근헤,김무성,서승환,이인호 등이 직접 친일 행각을 한 것도 아닌데 왜 그들을 친일 매국노라고 하느냐고?
그들은 부모나 조상들이 친일 매국행위를 한 것을 알면서도 인정도 사죄도 하지 않고,그 행위를 합리화시키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펼쳐대고 있으며,
친일 행각으로 하사받은 부와 권력을 자신들의 당당한 사유물이라며 누리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박근헤는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대선에서 불법이 저질러진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자기가 한 게 아니라며 장물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장물아비인 것이다.
장관 후보자들이 위장전입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도 받지 않은 ,엄연한 범죄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를 무사통과하게 만든 국회는 공공의 적이다.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가 만연한 관피아 등의 마피아는 우리 사회를 썩게 만드는 암적인 존재들이다.
우리는 이런 부정들과 싸워 이겨내야 하며,사죄를 하게 만들고 잘못 취득한 재산들을 환원시키게 해야 한다.
그리고 모두를 동일한 출발선 상에 세워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살아숨쉴 수 있게 된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협조도 해가면서 사회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몰라서 안 하는가?
알면서도 1퍼센트의 저것들이 두려워 99%가 벌벌 떨면서 동참하고 ,방관하고 ,못본 척 하는가?
우리 사회의 최고의 정점의 1%만 엄히 치죄해간다면 그 아래의 잔챙이들은 자취를 감추고 말 것이다.
무슨 근거로 치죄를 하느냐고?
역사적 범죄는 유효기간이 없다는 것을 몰라서 묻는가?
직접 동참하고,그러기 힘들거든 후원이라도 하고,그것마저도 힘이 들면 마음으로라도 응원하고 격려를 하자.
딴죽을 걸고 손가락질을 하며 욕설을 퍼붓는다는 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