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음을 염려해야 하며,외모를 염려해서는 안 된다.

                 --이솝--

이솝(         ?         ) 고대 그리스

아이소포스 혹은 이솝은 기원전 6세기 경에 살았던 사람으로 ,'이솝 우화'로 잘 알려져 있다.

유명세와는 달리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전해져 오는 바에 따르면 노예 신분에서 풀려났으며,델포이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어로 '아이소포스'는 '에티오피아인'이란 뜻이라고 했을 때 ,그가 아프리카인이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여러 기록들을 종합했을 때,그는 사모스 섬의 이아드몬이라고 하는 그리스인의 노예였다.

그가 사모스 섬의 어느 민중 선동가의 공중 변호를 맡았다는 데서 그가 노예신분에서 풀려난 것으로 짐작된다.

그는 후에 크로이소스의 왕궁에서 살다가 솔론을 만났고,코린토스에서는 페리안드로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7현과 식사를 같이 하였고,

페이시스트라토스가 통치할 때,아테네를 방문했다고 하는데,

거기서 임금을 원한 개구리 이야기를 통해 시민들이 페이시스트라토스를 몰아내려는 계획을 세우지 말 것을 권했다고 전한다.

이와는 상반되게 아이소포스가 민중들을 대변하여 우화로 독재에 대항하다가 페이시스트라토스를 노하게 했다는 내용도 전해진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그가 델포이인들의 손에 살해됐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세의 작가들에 의하자면 그의 모욕적인 풍자 탓이라고도 한다.

크로이소스가 델포이에 배달하라며 맡긴 돈을 횡령해서 ,또는 은잔에 대해 신성 모독을 해서 그랬다고도 한다.

그 후 돈 전염병이 아이소포스를 살해한 벌이라고 하자 델포이인들은 대가로 보상금을 지불할 용의를 밝혔지만,

그 대신 보상금을 받을 만한 가까운 친척이 없어 전 주인의 손자인 이아드몬이 보상금을 받았다고도 한다.

이처럼 애매한 전설들로 그의 생애를 지어냈다고도 하며,그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위키백과)

나처럼 키도 작고 ,나이가 들어 외모에도 자신이 없는 사람들로선,무엇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다.

외모가 후즐근하면 차림새로라도 커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고,특히 나이가 들면 고급스러운 치장으로 커버해야 한다는 사람도 많지만,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치장을 하는 데 드는 노력과 비용이 세상에서 제일 아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겉모습은 번지르르한데,남의 등이나 쳐먹고 사는 족속들이나 ,사기.협잡으로 부와 권력을 손에 넣고 우쭐대는 족속들에게 느끼는 혐오감이 아주 커서,

대신 마음을 다스리고 운동 등으로 튼실한 몸을 간직하는 데만 치중을 하는 나는 과연 꼬질꼬질한 꼰대이기만 할까 생각해왔는데,

이솝의 저 말은 내가 틀리지 만은 않다는 걸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 고마운 생각까지 든다.

나는 유명 메이커의 옷이나 신발 등을 내 돈 주고 사서 걸쳐 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리고 점점 짧아지는 다리를 커버하려 싸구려 키높이 구두 한 켤레를 장만한 것 외엔 멋져 보이기 위한 비용부담이나 노력을 한 적도 없다.

그 구두도 20여 년 전에 결혼하며 장만한(처가에서 해 준 것인지도...) 바지가 길어서 어쩔 수 없이 장만한 것이지,커보이고 싶어서는 아니다.(믿거나 말거나...)

그렇다고 속은 썩 훌륭하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지만,그나마 남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를 쳐서 목적달성을 할 정도로 추레하겐 살지 않고 있으니 대만족이다.

더군다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살고 있으니 뭘 더 바라랴?

뒤늦게나마 사회에의 빚을 의식하고 조금씩이나마 갚아가며 살고 싶어하고 있으니 ...

현재의 대통령이나 총리,장관,국회의원들보다는 떳떳하다고 감히 자신할 수 있다.

출세를 했다는 대통령서부터,국무총리,장관,국회의원,고위 공직자 등의 대부분이, 인간이기를 포기한 거짓말쟁이이거나 도덕불감증 환자들인 현실에서,

겉모습에만 치중하는 대중들의 시각에선 그들이 비난의 대상이기보단 추앙의 대상이 돼 있다 보니,

제대로 된 가치관의 정립은 물론이고,도덕관이나 윤리관마저 수준 이하인 상황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최근 무상급식 중단 건으로 화제의 반열에 당당히 오른 한 지자체장은 ,해외출장을 가서 평일 접대용 골프를 치다 곤경에 처했지만,

별로 부끄러워하는 기색은 보이질 않고 ,원론을 주장하는 시위대들을 향해 종북주의자라는 색깔론의 고리를 던짐으로써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친일 매국노,마피아 집단,사이코패스집단의 일원임을 당당히 선언한 것인데...

잘못을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긴 커녕 잘못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색깔폭탄을 쏴버리곤 빨갱이라고 비난하는 꼴이다.

신나게 두들겨패놓고는 ,미안해하기 보단 그들을 미워함으로써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려는 횡포,만행에 다름 아닌 것이다.

로마의 역사가 타티투스가 "인간의 본성은 상처입힌 자들을 미워하는 것이다."라고 한 주장을 증명하고 싶은 것일까?

즉,가만히 있는 사람을 두들겨패놓고는 ,상처에 고춧가루를 뿌리듯 미워함으로써 ,그들이 맞을 만했다는 식의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다.

민중들이 세금을 내면서 정치인들이 약속한 데 돈을 쓸 것이라 생각했는데,정치인들이 엉뚱한 데 돈을 써놓고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매질을 해대곤,

왜 약속대로 하지 않느냐고 항의를 하는 민중들을 빨갱이라고 몰아대는 적반하장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사이코패스다,소시오패스다.공직에 나서선 안 되는 정신병자들인 것이다.

말로만 소리치지 말고 당장 놈을 명예훼손죄로 고발해서 처치해야 할 것이다.

전 민중들이 총궐기해서 박근헤 정부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해야 할 것이다.

감히 친일 매국노들이,도덕불감증에 걸린 마피아들이 선량한 민중들을 종북이라며 빨갱이로 몰아대고 있는 것이니...

간과할 수도 없고,절대로 간과해서도 안 될 것이다.

나는 함 석헌 선생님과 법정 스님과 함께 한 하늘을 이고 살았었다는 데 대해서 무한한 자긍심을 갖고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에 함 세웅 신부님을 뵙고 그 분의 행적을 더듬으면서 현존하는 최고의 마음 멋쟁이라며 존경하게 됐는데...

당신께선 범인들이 함부로 나설 수 없는 험난한 가시밭길만 찾아다니시면서 ,교육자로서,사회운동가로서,신부로서 고군분투하고 계신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을 창립해서 진보적 기독교진영을 대표하고 있으며,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안 중근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민족문제 연구소 이사장,그리고 최근 발기한 민주주의 국민행동 이사장,야스쿠니 반대 공동행동 한국위원회 고문 등 몸이 열 개라도 벅찰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당신은 구부정하고 왜소한 체구를 가지신 분이시다.

신부복에 외투 하나를 걸치셨을 뿐인 당신이지만,그리고 근엄하다기보단 자상한 이웃집 아저씨 같으신 당신이지만,그는 이 시대의 살아있는 영웅이시다.

함 석헌 선생님과 법정 스님은 들리는 바로만 알고 있었을 뿐이지만,당신은 직접 만나뵙고 ,당신께서 손까지 잡아주신 적이 있다 보니 피부로 느껴진다.

참으로 아름답고,존경스러운 ,외모 따위엔 전혀 신경쓰시지 않으면서도 아우라를 뒤에 달고 다니시는 듯한 분이시다.

마음 미인이신 것이다.

오늘 참으로 솔깃한 제의를 받았지만,여생동안 빚을 갚는 심정으로 살고자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도리질을 치고 말았다.

이 나이에 돈 몇 푼에 흔들려 사람답게 사는 길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행동하고 싶을 때 마음대로 나설 수가 없을 것 같아서라는 것이 거절의 이유였다.

지난 설날에 아버님으로부터 분위기로 제의를 받은 것도 참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거절했던 나인데...

아직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흔들린대서야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은 것이다.

이 나이에 혼자 살면서 무슨 욕심을 부리고 부귀영화를 꿈꿀 것인가?

들고 날 때를 알아 잘 처신하는 것이 사람으로 태어난 의미라고 한다면 ,이제 그만 욕심은 버리기로 한다.

이만치라도 먹고 살 만큼의 조건이 마련됐다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도록 감사한데,뭘 더 바랄 것인가?

진정으로 외모를 염려하지 않고 마음을 염려하며 ,미개인답게 살아 보고 싶다.

미래를,개척하는,인간적인,참으로 인간적인 인간 ,하 상욱으로 살다가 홀연히 스러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