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전라도 한 산골 마을에 사시는 할머니가
시내에 나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을 찾으셨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까지 걸어오신 할머니는
목이 너무 말라 물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골의 버스 정류장은
주변에 편의점 등이 있는 도시와는 달리
물을 쉽게 살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습니다.
어렵게 음료수 자판기를 발견하신 할머니.
난생 처음 본 자판기가 낯설기만 합니다.
자판기 안에 들어있는 콜라를 보시고는
자판기를 두드리며 애원하십니다.
"콜라 한 잔 주쇼! 콜라 한 잔 주쇼!"
간절하게 애원한 지 한참이 지났지만,
할머니는 계속해서 자판기를 두드리며
"콜라 한 잔 주란 말이오.
콜라 한 잔 주쇼! 콜라 좀 주쇼!"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할머니 한 분이
답답해서 하시는 말씀.
"거시기, 딴 거 주라고 하시오!“
- 송기청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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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순박함이
우리로 하여금 웃음짓게 합니다.
- 행복한 주말, 웃으며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