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시동생들과 성묘를 다녀왔어요.
일가친척 쪽에서 머위, 미나리, 쑥, 돼지감자를 많이 담아주셨네요.
저녁 늦게 도착해서 이웃과 나눠 먹기에는 늦어서
다음날로 미루려다가 그래도 싱싱할 때 나눠 먹자 싶어서 두어 집 나누어 주니
얼마나 고마워 하던지요.
앞집은 설날에 주려고 했었는데 저를 못만나서 이제야 준다며
화장품 세트를 건네주는데 너무 고맙더라고요.
이따금씩 서로 나누며 정을 쌓고있답니다.
오늘도 성당에 갈 때 비닐봉지에 조금씩 담아가서 만나는 자매님들에게 건네주니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뻐해서 제가 더 기분이 좋았답니다.
작은 것을 조금씩 나눠 줘도 이렇게 기분이 흐뭇한데...
앞으로 좀더 자주 나누어 주고 싶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