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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와 충신은...


BY 미개인 2015-05-03

효자는 부모에게 아첨하지 않으면,충신은 임금에게 아첨하지 않는다.

                            --장자--

 

장자(   ?   -   ?  ) BC4세기 경에 활동한 중국 도가 초기의 중요한 사상가.

그가 쓴 '장자'는 도가의 시조인 노자가 쓴 것으로 알려진 '도덕경'보다 더 분명하며,이해하기 쉽다.

그의 사상은 중국 불교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으며,중국의 산수화와 시가(詩歌)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한대(漢代)의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   ?~ BC85)은 그의 '사기'열전에서 장자의 생애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는데,

전국시대 송나라의 몽(蒙)에서 태어났고,이름은 주(周)이며,고향에서 칠원의 하급관리를 지냈으며,맹자와 같은 시대 사람이다.

장자의 가르침은 주로 노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지만,장자가 다룬 주제가 훨씬 광범위하다고 한다.

일화 등을 통하여 ,개인의 안락함이나 대중의 존경 따위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예측불허의 괴팍한 성인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의 의복은 거칠고 남루했으며,신발은 끈으로 발에 묵고 다녀야 할 정도로 해졌다고 하는데,그는 자신이 전혀 비천하거나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

인생의 모든 것이 하나,즉 도(道)로 통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한 그답다.

그는 또한 말로 설명하거나 배울 수 있는 도는 진정한 도가 아니라고 가르쳤고,도는 시작도 ,끝도 없고 한계나 경계도 없다고 가르쳤다.

인생은 도의 영원한 변형에 따라 흘러가는 것이며 ,도 안에서는 선과 악이 없고 호불호가 없다 했다.

사물은 저절로 흘러가도록 내버려둬야 하며,사람들은 함부로 가치판단을 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참으로 덕이 있는 사람은 환경,개인적 애착,인습,세상을 발전시키려는 욕망 등의 집착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가르치고 스스로 실천했다.

관리생활의 번잡함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나라의 재상직을 거절하기도 하였다.

'장자'에서는 모든 경험이나 지각의 상대성은 '만물의 통일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그는 세상 어디에든 도가 없는 곳이 없다고 했으니...

불가에서 허공을 떠도는 티끌에도 불성이 깃들어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장자야말로 무애자재(無碍自在:매사에 걸림이 없고 자유롭다는 깨달음의 경지를 이르는 말)의 도를 깨친 위대한 사상가였다(브리태니커)

 

세상이 온통 아첨꾼이 차고 넘치는 듯하다.

과연 나는 효자인가?과연 나는 충신인가?

효자는 ,충신은 아첨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해서 ,아첨을 하지 않는 사람이 다 효자이거나 충신이진 않을 것이다.

 

주변에서 보면 부모님의 재산을 노리고 아첨을 하고 사기성 효도를 하다가 ,노리던 재산을 탈탈 털고 나면 못본 척 외면해버리는 불효막심한 것들을 많이 본다.

세상에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딨느냐며 강압적으로 부모의 재산을 다 빼돌려 탕진하곤 ,

더 이상 뜯어낼 게 없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라는 듯 발길을 뚝 끊어버려서 부모를 두 번 죽이는 불효자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걸 그대로 보고 따를 준비를 하고 있는 그들의 자식들로 인해 그들도 내팽겨쳐질 날이 멀지 않았건만...

그 때가 오면 자식들을 욕하고 원망하겠지?

자기가 가르쳐준대로 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고 싶지 않겠지?ㅠㅠ

미국 선교사 그리피스가 우리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는 고려장이 중국의 관습이었다는데,

그 고려장의 이야기의 원본이랄 수 있는 효자전에서 나오는 것처럼,

연로한 아버지를 수레에 태워서 버리고 오려는데,그 아들이 자기 아버지가 늙으면 버릴 때 쓰려고 수레를 끌고 오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자식들은 안 보는 것 같아도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열심히 노려보고 있음을 안다면 ,그럴 수 없을텐데...

카피에 당신의 이를 살펴주시던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누가 될까 봐 아프면서도 감추려고만 드는 부모님의 이를 봐드리자고 하는 게 있는 것처럼,

당신들께서 우리를 낳아주시고 보살펴주신 덕분에 우리가 이처럼 살고 있다는 걸 잊지 말고,

이젠 우리들 차례라며 봉양하는 데 소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모님!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왕이 곧 나라이고 짐이 곧 법이던 시절의 충신의 개념이 민주주의 시대인 지금엔 왕 대신 나라로 ,민중으로 바꿔 풀어야 할 말일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충신임을 자처하고 나선 무리들이 ,민중들의 대장 심부름꾼을 나라인 양 떠받들며 아첨을 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

오죽하면 현정권의 내각을 환관내각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할까?

총리도 장관도 환관급,여당 국회의원들도 하나같이 환관급,야당 의원들까지도 최근엔 환관급으로 변해가고 있는 듯해서 참으로 안타깝다.

어쩌면 대통령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민심의 대변인들이 심부름꾼에 절절매면서 

민심을 대변하기보단  대통령이란 심부름꾼의 버릇만 더럽게 만들고 있으니...

막상 만나선 입도 벙긋하지 못하면서 무슨 은혜로운 왕의 알현을 원하듯 갈망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잔머리만 굴려대다니... 

그래서 야당 대표까지 맡게 됐지만,정작 이번 재보선에선 완패를 하고 말았다.

그게 왜 내 탓이나고 볼멘 소리를 하고 싶겠지만,야당 대표 탓,맞다.

선거운동 내내 민중들에게 희망을 주기보단 점점 더 불안하게만 만들어서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고 ,

부정부패한 친일 매국노 집단들에게 면죄부를 준 꼴이 되고 말았다.역적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얄텐데,분통이 터지게 만들 심산인지,절체절명을 운운하며 민중들을 기만하고  자빠졌다.ㅠㅠ 

 

아들 딸들아,하나라도 더 빼앗아 가기 위한 아첨 대신 ,당신들께서 너희들에게 베푼 사랑의 십분지 일이라도 갚으려는 마음으로 사랑해라.

이름만 충신들인 아첨꾼들아,아첨은 그만 하고 ,진심으로 나라를,그 나라의 주인인 민중들을 사랑해라.

일반 민중들 스스로도 본인이 이 나라의 주인들임을 각성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익혀라!

고관대작들에게 잘 보이려 아첨하고 ,슈퍼갑들에 이용당하려 경쟁하려 아첨하는 짓을 당장 그만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