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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보니~


BY 외로움 2015-05-19

5학년이 넘어가니 참 나이든다고 다 어른이 아니라는생각이 팍팍 들대요

나만해도 아직 맘은 아가씨 같은데 누가 아주매하고 등짝을 후려치모

 

이기 미쳤나,,하고 화들짝 놀랠거 같거든예

그래서 그런깅강 울동네 할매들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고 어른이되모 좀 너그럽고 해야되는데

그기 아닌가 싶고

 

 동상이 서울에 사는데 이사를 했다캐서 동상 집에 가서 가는김에 서울구경좀 했는데

아이고 서울가서 진짜 볼거 없대요 63빌딩은 와그리 지저분하고 추접은지

별로 높은것도 모리것고 한강유람선 탈기라꼬 갓는데 안한다캐서 보트를 탓는데

무섭긴해도 잼나긴 하대요

 

무슨 경복궁도 덕수궁,창덕궁,다 그기 그거같고 청계천은 우리동네 개천보다 몬하고

집에와서 무리를 햇능강 입원을 해서 집엘 왓는데 다시 또 아파서 이넘 눈치도 비고

밥은 해야겟고 이넘은 성질 부리삿고

 

아고 걍 콱 죽어삐고 싶대요 결혼해서 여태 아팟으니 남편도 징그러울기고 나도엉성시럽고

이제 숨이차서 어딜 맘대로 댕기지도 몬하겠고

 

그래도 쥐구멍에도 볕들날이있따꼬 대머니노총각은 여자를 꼬시가꼬 한명은 바이바이하고

또 여자 꼬셔서 지금 신혼인데 집 고치고 난리낫대요

둘이서 차타고 나가는거보면 참 그래도 혼자보다 둘이 낫다 싶네요 남자는

 

인자 하루죙일 방안에 쳐박혀 책이나 읽고 집이나치우고 밥하고 그기 내 일상이 되삐리고

가끔 산에가면 신록이 너무 푸르르서 요샌 특히 찔레꽃 향이 어찌 그리 좋은지

그 향기때매 산다싶을정도로  혼자 산에가면 너무너무 좋대요

 

역쉬 나는 문제많은 여인네란 사실을 또 뼈저리게 느끼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