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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론자들의 비애


BY 미개인 2015-06-02

대개의 사람은 운명에 지나친 요구를 해서 스스로를 불만의 씨로 만든다.

                        --흄볼트--

 

흄볼트:독일.언어학자.지리학자.탐험가.

 

대개의 사람들이 운명을 탓하고,환경을 탓하며 자신들의 무지와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살고 있다.

덕분에 점쟁이들의 가게 문턱은 닳아 문드러져가고 있고,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다.

운명론자들을 양산하기 위해서 종편들에선 앞다퉈 무속인들과 철학박사(?)들을 단골로 등장시키며 선전에 열을 올려대고 있다.

연예인 가족들이 총 출동해서 가뜩이나 살기가 팍팍한 사람들을 운명론자로 만들지 못해 안달을 해대고 있다.

그런 몹쓸 생각을 하고 음모를 꾸미는 게 누구이며,그들이란 증거가 있느냐며 따져물어도 딱히 규명을 할 수 없도록

철저히 정체를 감추고 ,직접 나서지 않으면서 ,꼭두각시를 교묘히 이용하는 저들의 교활함은 혀를 내두르게 하지만,

그런 음모의 최종 수혜자가 늘 친일 매국노들과 그 주구들인 것을 부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은 충분한 해명이 될 것이다.

 

당장은 좋을 것이다.

내 탓을 하지 않게 분위기를 조성해주니 세상에 이런 좋은 일이 어디있단 말인가?

있지도 않은 운명을 탓하게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내 책임을 면해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말이다.

이처럼 내탓을 해야할 마당에 남 탓만 하다 보니 세상이 온통 도덕불감증 환자로 득시글 거리게 되고 말았다.

도덕불감증 환자들에게 도덕이나 원칙 등을 운운하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내는지는 사회도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대통령이나 내각,국회 등에서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것들에게 거짓말 좀 그만하라고 하면 더 큰 거짓말로 앞의 것을 가리려 들고,

군피아,관피아,여피아(국회 마피아),원전피아 등마피아 천국임을 언론 등을 통해 흘리면서 민중들로 하여금 필요악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부정부패 공화국에서 불량 완구나 황교안 등의 범죄자급들이 총리자리에 오른들 대수냐고 생각하게 만들며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는 것이다.

시나브로 우리 나라는 도둑질 좀 한들,거짓말 좀 한들,부정부패 좀 저지른들 대수냐고 생각하게 됐고,

정치권에선 1억 원쯤 먹어도 큰 결격사유가 안 된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수십 수백 배의 도적질을 해놓고도 뻔뻔하게 버티는 족속들이 정치,경제,사회,교육계까지 사회전반에 수두룩하다.

나라가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다.

 

그럼 과연 운명론자들은 그 운명이란 걸 믿고 있을까?

마음에 드는 운명을 제시해주는 점쟁이를 만날 때까지 ,무속인을 만날 때까지 운명 쇼핑을 하고들 있잖은가?

그들 스스로 모든 건 내가 하기 달렸고,잘해도 내 탓,못해도 내 탓이란 걸 알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알지만 막상 실천하려니 귀찮고,자신도 없고,불안해서 다시 운명 쇼핑을 하러 나서게 되는 것이다.

점점 더 자신감은 줄어들어만 가고, 삶의 의미를 찾기도 힘들어진다.

그렇게 우리 사회는 운명론자들의 무덤이 되면서 ,점점 음침해져만 가고,미쳐가고만 있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어느 새 열 여덟 명이 됐고,한 명이 죽었으며,의심환자로 격리되는 사람이 680명에 다다른다고 한다.

그 사이 확진환자나 의심환자가 중국으로,홍콩으로 입국을 하도록 방치한 정부는 국내외적으로 지탄을 받게 됐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박그네스럽게 유체이탈 화법을 쓰는 장관이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헛소리를 해댄다.

머저리 대통령은 황교안이란 간신배 하나를 총리로 만들기 위해 엉똥하게 국회개혁법 합의안에 거부권 행사를 하겠다고 , 

언론을 통해 파르르 떨어보이며 민중들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끌고 있다.

이건 뭐 동네 조폭 수준도 안 되는 골목대장급 불법 댓통년이다!

뒷골목에서 약한 아이들에게 삥이나 뜯는 일진 수준도 안 된다.

오호 애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