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는 타인의 좋은 점을 말하고,악한 점을 말하지 않는다.반대로 소인은 타인의 좋은 점은 말하지 않고 악한 점만 말한다.
--공자--
공자(BC 551~ BC 479) 노나라.교육자.철학자.정치 사상가.유교의 개조.
공부자라고도 한다.본명은 공구.자는 중니.
그의 평범한 생애에 비해 수천 년 간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최근 들어 서양권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그의 성품이 영감이나 계시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수양과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중심사상은 그가 제자들과 나눈 문답 형식의 언행집인 '논어'에 들어 있는데,인간이 취해야 할 모든 행동의 궁극적 지향점은 인(仁)에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미관말직에서부터 재상에 이르렀지만,너무 혼란한 시대에 분개하여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제국을 돌며 덕치주의를 외쳤으나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자 낙향하여 후학을 양성하는데 여생을 바친 그였으나 ,
사후 제자들에 의해 그의 사상이 꽃피게 되고,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브리태니커,위키백과)
어제 불법 대통령께서 여야가 합의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발언 내용을 공개하면서 전 민중들은 멘붕에 빠졌다.
누가 누구더러 배신의 정치 운운을 하느냐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그러나 언론에선 거의 한결같이 박근헤와 여당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 언론,학계 등 거의 모든 분야를 장악한 친일 매국노로서의 자신감이 빚어낸 어이없는 상황인 것이다.
나는 당장 그 발언 전문을 입수해 말 한마디마다를 점검하고 나의 의견을 적어 블로그에 공개했다.
그런데 그러면서 느낀 공허함은 이루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가 비판하는 내용들은 하나같이 자신이 저지른 짓을 그대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었는데,
과연 유체이탈화법의 대가다웠다.
자신은 그런 몹쓸 짓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투였는데,
하나같이 그가 국회의원시절부터 저질러온 만행을,자신이 아닌 모든 다른 사람들이 저질러온 것처럼 말하면서 비난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밖엔 안 들었다.
거짓말을 일삼고,공약을 파기하는 배신의 정치로 일관해온 자신의 죄를 일목요연하게 나열하면서 ,
그것을 여당 원내대표와 야당이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이었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그리도 당당하게 비판하던 여당의 원내대표가 자신의 지역구 민심을 두려워하는 듯 이내 꼬리를 내리고 굽실거리는 것을 보면서다.
과연 악랄하고 간사한 친일 매국노들의 집단 다운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맞다.나는 군자가 못 된다.
그러나 만일 군자라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좋은 점만을 말하기가 불가능하진 않을까?
가증스럽고 교활하며 악랄하기까지 하게 민중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아 비벼대고 있는 것이다.
불법대선을 감추고 호도하기 위해 끝없이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취임 초부터 레임덕에 빠진 주제에 ,
사람으로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세월호 학살이라고 해도 좋을 콘트롤 타워 부재에 의한 참사를 겪고 나서도 전혀 달라진 게 없이 ,
똑같은 과정을 거치는 메르스 사태를 맞고 있으면서 어떻게 저리 뻔뻔할 수가 있는지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질 않았다.
불끈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가면서 ,그의 말대로 반드시 심판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박정희가 왜 귀태인지를 다시 한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귀태만 아니었다면,귀태가 태어나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불행은 남의 일이 되거나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인데...
공자의 시선으론 전 민중들이 소인배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들 부녀들의 악행을 널리 알리고 규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그리도 바라던 심판을 해줘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야권의, 물에 물 탄 듯,술에 술 탄 듯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야권도 가차없이 심판해줘야 할 것이다.
어영부영대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적전분열을 함으로써 민중들로 하여금 정치혐오증을 느끼게 만들고,
나를 포함한 상당수의 사람들로 하여금 홧김에 서방질을 하게 만든 작태를 엄중히 심판해줘야 할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역적 소리를 듣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현 야당이 권력의 중심으로 나서는 것을 돕지 않을 것이다.
나는 무소속 선거혁명으로 정치권 전반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군자가 돼서 점잖을 떠는 것이 중요한가,아니면 우리의 생명줄이 걸린 주인의 권리를 찾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가?